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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꿈은 이루어진다”

메디포스트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꿈은 이루어진다”

등록 2013.10.14 07:05

김아연

  기자

줄기세포 연구기술 바탕 난치병 치료제 잇단 개발국제특허 등 38건 지재권 해외생산·수출에도 박차

메디포스트 연구원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메디포스트 제공)메디포스트 연구원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메디포스트 제공)

메디포스트는 탯줄 속 혈액인 제대혈 내의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대치 요법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설립한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창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투자유치의 어려움과 ‘배아줄기세포 연구 중단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줄기세포 분야 신뢰 상실 등 각종 역경이 있었지만 10여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관절염과 외상성 손상 등 어떤 원인에 의해서건 무릎 연골이 손상된 환자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제다. 전국 100여개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등지에서 500건 이상의 상업 시술이 이뤄졌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경쟁력으로 꼽는다.

실제 메디포스트의 임직원 중 절반은 연구원 출신이며 매출액의 30~50%를 연구개발에 쏟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유럽 등의 국제특허 17건을 포함해 총 38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5건의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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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자신들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라고 말한다. 인간의 고귀함과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많은 난치병 환자들의 건강과 희망을 되돌려 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미숙아 기관지 폐 이형성증, 조혈모세포 생착 촉진 등에 관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뇌졸중,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루게릭병 등에 관한 전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치매 치료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또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은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인 기관지 폐 이형성증 치료제로 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 하기 위한 해외진출 기반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1년 2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같은 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도 갖췄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처음으로 홍콩과 카티스템 수출 계약을 맺고 첫 시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초에는 호주 셀터라피스사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밖에도 제대혈은행 ‘셀트리’로 국내 가족 제대혈 보관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 2, 3호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이어 개발하면서 줄기세포 상업화 분야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메디포스트는 앞선 줄기세포 기술력으로 전세계 국가에 줄기세포치료제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머지않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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