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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당내 계파별 표정 엇갈려

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당내 계파별 표정 엇갈려

등록 2014.04.10 15:36

수정 2014.04.10 15:38

이창희

  기자

웃는 親盧, 단합·선거승리 ‘한 목소리’···침울한 지도부, 공식입장도 ‘아직’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여론조사와 전당원투표를 통해 6·4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최종 철회하면서 이를 둘러싼 당내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구주류 인사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당의 화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당공천을 강하게 촉구해왔던 정청래 의원은 “기초무공천 논란은 이제 말끔하게 정리됐다”며 “기호 2번을 달고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기남 의원은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모아 기초선거 공천을 결정했고 오래 끌어온 논란을 종식시켜 다행”이라며 “새누리당이 아무 설명이나 절차도 없이 공약을 뒤집은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최민희 의원도 “내 입장이 무공천이었건 공천이었건 지금부턴 중요하지 않다”며 “한 목소리로 일사불란하게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영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유능한 우리 지방자치, 소중한 우리 자치일꾼들을 지켜내는 데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신주류 및 구 새정치연합 세력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뒤 점심을 의원실에서 해결하는 등 수시간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공천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정치라는 간판을 떼낼 수 밖에 없는 위기”라며 “새누리당과 똑같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새누리당을 공격할 게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당내 혼란을 서둘러 수습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공천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비용을 치렀다”며 “이번 일을 계기삼아 다시는 공천 여부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지도 하에 신속히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질서 있는 선거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며 “리더십의 위기니 정치적 타격이니 운운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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