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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살인죄 누명 벗은 52세 복서 듀이 보젤라

‘서프라이즈’ 살인죄 누명 벗은 52세 복서 듀이 보젤라

등록 2014.06.22 19:21

김지성

  기자

‘서프라이즈’ 살인죄 누명 벗은 52세 복서 듀이 보젤라 기사의 사진

흑인 복서 듀이 보젤라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이 집중됐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52세 흑인 복서 듀이 보젤라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 2011년 10월 15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프로 데뷔전에 올랐다.

지난 1951년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나 복서를 꿈꾸며 성실하게 살아오던 중 1977년 뉴욕 퍼킴시에서 92살 노인 엠마 크랩서 살인사건 범인으로 듀이 보젤라가 지목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고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힘겨운 교도소에서 억울하고 괴로운 시간을 권투 연습으로 대신하며 참아낸다.

이후 그가 수감 증인 상황에서 그가 체포된 살인사건의 같은 수법의 살인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실제 범인을 잡지 못하면 비판 여론이 일 것을 우려한 검찰이 범인이 흑인이라는 목격자 증언만으로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그를 살인혐의로 체포했던 것.

검찰은 재수사 여론이 조성되자 검찰은 형량 조정을 미끼로 듀이 보젤라를 회유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고 1990년 2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법률봉사단체 결백 프로젝트가 듀이 보젤라의 사연을 연방 법원에 제출했고 이를 받아들여 그의 사건을 재심리한다.

마침내 2009년 10월 연방 대법원은 듀이 보젤라에게 뚜렷한 살해 동기와 증거가 없음을 인정하고, 무죄 판결을 내린다.

그는 당시 대통령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승리를 기원해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의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너무 감동적이다”,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정말 억울하겠다”,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대단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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