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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오늘부터 이틀간 사채권자집회 연다

현대상선, 오늘부터 이틀간 사채권자집회 연다

등록 2016.05.31 09:58

이선율

  기자

총 8043억원 규모 5년 만기 연장방안 담아

현대그룹 빌딩. 사진=이수길 기자현대그룹 빌딩. 사진=이수길 기자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현대상선이 31일부터 이틀간 8000억 규모의 채무를 조정하는 사채권자집회를 연다.

현대상선은 3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 오는 6월 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연지동 본사 대강당에서 사채권자들에게 채무 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정안은 전체 사채권 총 8043억원의 50%를 출자하고 잔여 금액에 대해서는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5년 만기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원금에 대한 이자는 연 1% 분기별 지급으로 변경한다.

이번에 소집되는 채권자들의 보유 채권은 이미 만기일이 지난(4월 7일 만기) 1200억원의 무보증사채와 오는 7월 만기되는 24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내년 3월과 7월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과 33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오는 2019년 9월 만기되는 54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다.

안건을 가결하려면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공모사채는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특히 공모사채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등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끌어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과 맺은 자율협약 중 가장 핵심이자 난관인 용선료 협상 분야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30% 인하를 목표로 지난 2월부터 22개 해외 선주들과 열띤 협상을 벌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사실상 타결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상선은 G6에는 포함됐지만 제3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서는 제외됐다. 용선료 협상 경과와 채무 재조정 결과에 따라 디 얼라이언스 추가 합류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오는 6월 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해운동맹체 G6 회의에서 디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일부 선사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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