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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료 먼저 갚아라···”한진해운, 용선료 인하협상 시작부터 ‘난항’

“연체료 먼저 갚아라···”한진해운, 용선료 인하협상 시작부터 ‘난항’

등록 2016.06.05 12:08

수정 2016.06.05 12:09

이어진

  기자

용선료 연체 1000억 수준명성 높은 로펌 투입에도 난항유동성 문제 정상화 발목 우려

한진해운 첫 사재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한진해운 첫 사재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진해운이 용선료 연체로 인해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억원 가량의 용선료가 이미 연체됐다. 일부 선주들은 밀린 용선료 납부 없이 인하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용선료 협상팀을 꾸리고 자문 로펌으로 영국계 프레시필즈를 선정해 해외 선주들과 본격적으로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

프레시필즈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ZIM)의 협상에 투입됐던 법률 사무소. 세계 해운업계에서 흔하지 않은 용선료 재협상을 성공시킨 법률 사무소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명성이 높은 로펌을 투입했지만 협상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한진해운이 용선료 지급을 연체하면서 협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선주인 시스팬은 한진해운이 용선료 1160만달러(한화 137억원)을 밀렸다는 사실을 최근 밝혔고 지난달 24일에는 선주인 나비오스가 체납을 이유로 한진해운 벌크선을 억류했다가 해제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의 용선료 연체액은 총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 2일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사전설명회에서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전망에 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대상선의 협상이 잘됐는데 저희는 더 나은 상황이니까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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