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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파도 넘긴 현대상선, 제3해운동맹 합류 청신호

큰 파도 넘긴 현대상선, 제3해운동맹 합류 청신호

등록 2016.06.15 21:20

정백현

  기자

한진해운,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조건부 동의기존 G6 소속 3社, 가입 협조에 공감 의견 표시‘7社 동맹체’ 대세 형성···현대상선 “끝까지 신중”

사진=현대상선 제공사진=현대상선 제공

용선료 협상과 채무 조정 등을 원만히 마무리한 현대상선이 제3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15일 오후 발표한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다른 기업의 사업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한진그룹의 사업 철학”이라면서 “디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가 모두 동의한다면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 협조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해졌지만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을 사실상 허용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대상선의 제3해운동맹 합류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

한진해운과 일본 연고 선사 K라인, 대만 연고 선사 양밍을 제외한 디 얼라이언스 소속 3개 선사는 이미 모두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들 3개 선사는 그동안 현대상선과 G6 얼라이언스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회사들로 독일 하파그로이드, 일본 NYK, 일본 MOL 등이다.

이들 선사는 지난 2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G6 얼라이언스 정례회의 때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 3개 선사는 “지난 4월 발송된 김영석 해수부 장관 명의의 서한 등을 통해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 얼라이언스 소속 6개 선사 중 절반인 3개사가 간접적으로 동맹 가입 동의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였던 한진해운도 동맹 가입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나머지 선사인 대만 양밍과 일본 K라인도 대세에 따라 현대상선의 동맹 가입을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아직 디 얼라이언스 합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디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의 최종 답변을 듣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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