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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 무릎 꿇고 읍소···“추가 출연은 어려워”

[국감] 최은영 회장, 무릎 꿇고 읍소···“추가 출연은 어려워”

등록 2016.09.27 17:43

임주희

  기자

최 회장, 개인 재산 10분의1 사재출연 지적에 반박···추가 출연 요구에 유수홀딩스 경영권 문제 거론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은영 유스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추가 사재출연 요구에는 유수홀딩스 경영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회장은 전임 경영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자신의 일가 재산을 1800억원으로 추정하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1000억원 정도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재산 1000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100억원 만을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에 지원했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 재산의 3분의 1을 출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최 회장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떤 최고경영자도 본인 회사를 망하게 하려고 행동하진 않는다. 최 회장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눈물을 보였고 이후 “조수호 회장과 함께 많은 회의를 다니고 선주들을 만났기 때문에 해운업에 아예 무지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 밑에서 2년간 업무를 배웠으며 한진해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 회장은 “파트마다 30년간 업무를 해온 임원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제가 무능해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가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추가 사재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상속세 대출금을 갚기 위한 주식 담보가 돼 있다”며 “더 출연하면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있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4년 이전까지의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지만 2014년부터 법정관리 전까지의 상황은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자신은 전임 책임자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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