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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10월’···코스피, 1년 10개월 만에 2000선 붕괴(종합)

‘잔인한 10월’···코스피, 1년 10개월 만에 2000선 붕괴(종합)

등록 2018.10.29 16:14

장가람

  기자

5거래일 사이 7.66% 하락긴급 시장점검도 무용지물외인 자금유출 연일 이어져

코스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코스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7.66% 급락, 1년 10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내린 건 지난 2016년 12월 7일(종가기준 1991.89)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한때 2045.76(0.92%)까지 올랐으나,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전환 및 개인의 매도폭 확대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4873억원을 외국인투자자는 1607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은 홀로 6359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전자(0.19%)를 제외하고 전 업종 하락세다. 소형주(5.89%), 비금속광물(5.36%), 섬유의복(5.11%), 기계(4.72%), 종이목재(4.71%), 서비스업(4.22%), 건설업(4.01%), 의료정밀(3.95%) 등이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98%) 증가한 4만1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선주(0.74%),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포스코(1.32%), 현대차(1.85%) 등은 내렸다.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5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됨에 따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심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우려감을 부추겼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증시 반등을 위해선 “4분기 실적 개선과 환율 등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상승세가 꺾이며 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바뀌는 등 달라지는 미국 증시의 성격도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길어지는데, 마땅한 수급처가 없는 것도 공포를 키운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며 개인의 수급 개선 여지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강화된 대주주 요건 또한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오는 11월과 12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기 전까지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Fed(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 입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FOMC 전후 Fed의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 지수 반등도 그때쯤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3.37포인트(5.03%) 떨어진 629.70으로 마무리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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