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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5G 새판짜기···선봉자리 누가 맡을까?

이재용 부회장 5G 새판짜기···선봉자리 누가 맡을까?

등록 2018.12.11 15:10

임정혁

  기자

김영기 사장 고문 이동 후 전경훈 부사장 ‘선임설’포항공대 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전문성에 무게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5G 사업을 지휘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수장으로 전경훈 부사장이 떠오르고 있다. 통신장비 사업을 총괄한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전 부사장이 메울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7일 김 사장이 퇴임해 자문 역할을 맡고 그 공석은 새로운 후임자가 채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관심이 높은 자리다.

5G 사업은 이재용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과 함께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성장하고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사업 중 하나다. 내년 3월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5G 사업은 삼성전자가 장비 공급에 공을 들여야 하는 분야 중 하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은 화웨이가 28.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에릭슨과 노키아가 각각 27.6%, 25.8%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1%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구축된 5G 기지국 5804개 중 화웨이 장비를 주력으로 쓰는 LG유플러스 기지국이 4133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주력인 SK텔레콤과 KT 기지국은 각각 817개와 854개에 그쳤다.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안정을 꾀한 것과 달리 5G 사업 만큼은 혁신적인 인물이 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 이같은 움직임이 재계 일각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김영기 사장이 지난 6일 내부적으로 이임식을 갖고 용퇴한 후 이 부회장이 전경훈 부사장을 중심으로 미래 네트워크 사업을 잘 이끌어가라고 했다는 얘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사실상 김 사장이 물러날 것을 미리 알고 전 부사장 체제의 새 판짜기가 진행됐음을 귀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김영기 사장과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미시간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1년부터 2015년 초까지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주로 연구 역할에 힘쓰면서 초고주파 5G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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