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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비정유 호조에 웃었다···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

에쓰오일, 2분기 영업손익 흑자전환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20배 증가
상반기 영업익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석유화학·윤활유 등 비정유 성장세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비정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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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분기별 영업손익.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규모 적자에 허덕였던 정유사 에쓰오일(S-OIL)과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1조원대 적자를 냈던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 관련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마진 개선과 비정유사업 이익 확대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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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그래픽=박혜수 기자

27일 각 정유사가 발표한 연결 재무재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손익은 5710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64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4518억원에서 6조7110억원으로 3조2592억원(94.4%)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669억원 손실에서 4107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상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1조991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1조1716억원에 손실에서 올해 1조2002억원 이익으로 전환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조6502억원에서 12조558억원으로 3조4056억원(39.4%)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9475억원 손실에서 7554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 영업손익은 올해 2분기 1525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358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사업은 911억원에서 1340억원으로 429억원(47.1%), 윤활유사업은 1033억원에서 2845억원으로 1812억원(175.4%)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 관련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을 개선했다.

또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사업 영업이익이 늘어 전체 상반기 영업이익의 58.8%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9년 6월 후세인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대표 취임 직후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준공하고 연말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유활기유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9.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9.4%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로 인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으나, 에쓰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해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수익 창출원이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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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현대오일뱅크

경쟁사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배 급증하면서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2억원에 비해 2525억원(191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517억원에서 4조9440억원으로 2조3923억원(93.8%) 늘었고, 당기순손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31억원 손실에서 1158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간 59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익은 흑자전환과 동시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5500억원 손실에서 올해 6785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6조9683억원에서 9조4805억원으로 2조5122억원(36.1%)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4614억원 손실에서 2528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업 회복세와 석유화학사업,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 매출액은 2조1086억원에서 4조7511억원으로 2조6425억원(125.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86억원 손실에서 909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737억원, 921억원이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388억원에 비해 349억원(89.9%)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유지와 미국, 유럽의 백신 접종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등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으며 휘발유를 중심으로 제품 크랙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사업은 국내외 정기보수와 미국 벤젠 공급 부족으로 시황이 개선됐고, 윤활유사업 역시 정기보수 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제품 가격 강세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정유사들은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과 비정유사업 확대에 따라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석유화학 주력 품목인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도 견조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윤활유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HPC) 가동으로 비정유사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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