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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에 올인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에 올인

등록 2017.06.07 15:53

임주희

  기자

보유하던 SKC 주식 전량 처분자사주 매입 위한 자금 마련 풀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C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평소 자사주 사랑으로 유명한 최 회장의 행보에 재계에선 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C는 지난 5일 최신원 회장이 보통주 59만4543주를 오는 8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3만1050원 기준 약 185억원 어치다.

지난해 3월 19년만에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 회장은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은 꾸준히 매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0.45%였던 SK네트웍스 지분은 1분기 기준 0.63%까지 늘었다.

특히 SK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SK㈜, SK케미칼 등 계열사 지분은 매각하며 SK네트웍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SK네트웍스의 체질 변화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SK네트웍스의 생존을 위해 취임 직후 무역상사 중심이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렌탈 사업에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부진을 겪고 잇던 패션 사업 부문을 과감히 매각하고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해 사업 구성을 렌탈 부문 위주로 재편했다.

올해엔 LPG충전사업 및 충전소 유형자산을 SK가스에 양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Car-life 및 렌탈 비즈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SK렌터카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주식 추가 매입을 통해 향후 사업에 대한 확신과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 회장의 주식거래는 100% 개인거래이기 때문에 SKC 주식 매각과 관련해 의중은 알 수 없으나 그간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에 애정이 많아 그동안 주식을 매입해 왔다”며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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