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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8-09-19 10:47

수정 :
2018-09-20 13:13

[stock&톡]면세점에 발목…주가 부진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015년부터 4년째 면세점 부문 적자 지속
상반기 적자 폭 감소…흑자전환은 아직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4월 이후 6개월째 주가가 30% 넘게 빠지며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8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일 대비 1.78% 오른 3만34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4월2일 5만2300원 대비 34.32% 하락한 수치다. 면세점 사업의 정상화가 늦어지며 주가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3월21일 주주총회에서 김은수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89년 입사해 한화 무역부문 유럽법인장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운영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 한화그룹 인사에서 한화갤러리아 대표로 승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 69.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그룹 측은 당시 김 부사장이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 점포 확장 등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갤러리아면세점 제주국제공항점 영업 종료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4월20일부터 제주공항 출국장 3층 임차면적 409.35㎡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온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최근 3개년 연속 적자와 향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작년 7월3일 이사회에서 영업종료를 결정했다.

올해 3월에도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주차장 부지를 29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악화되는 재무구조에 작년에는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2015년 58억9810만원, 2016년 58억9823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나 작년에는 2년 연속 적자로 배당금을 따로 배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 밖에도 작년 초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자진반납해 고통분담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면세점 실적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은 2015년부터 4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2014년 영업이익 1억3432만원, 당기순손실 1억185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장된 2015년에는 영업손실 143억6343만원으로 손실액이 불어났으며 2016년에는 영업손실 438억5238만원, 2017년에도 439억971만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 적자 규모는 약 1022억원에 달한다.

올해 2분기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부문은 129억636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 작년 상반기 276억9965만원 대비 53.4% 적자 폭을 줄였다.

2016년 7월 정식 오픈한 ‘갤러리아 면세점 63’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며 흑자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서울 시내 신규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두산, HDC신라 중 아직 분기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곳은 한화 뿐이다.

이 같은 면세점 부문 부진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16년 매출액 2848억,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매출액 3307억, 영업손실 7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단, 올해의 경우 면세점 적자 폭 감소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손실은 219억원으로 전년대비 축소되며 전사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단 시내 면세점은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 이익 턴어라운드에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모객을 위해 현지사무소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프로모션 등도 적극 펼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사드 이전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비용절감을 통해 상반기 50%가량 적자 폭을 줄였으며 흑자전환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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