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4℃

  • 강릉 17℃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8℃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9℃

  • 대구 21℃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20℃

  • 제주 16℃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부회장 용퇴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부회장 용퇴

등록 2014.04.11 16:55

수정 2014.04.15 16:59

정백현

  기자

“후배들에게 길 터주고파”··· 후임 총괄 임원에 최성기 사장 발령

11일 사의를 표명한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11일 사의를 표명한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해왔던 설영흥 부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설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설 부회장의 사의는 고위층의 의견이 아닌 본인 스스로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과 그룹 고위층에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교 출신인 설 부회장은 올해 한국 나이로 70세(1945년 8월생)로 현대차그룹 내 부회장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부산 화교고와 대만 성공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94년 현대정공 중국사업총괄 고문으로 위촉돼 정몽구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4년 부회장으로 승진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설 부회장이 중국 사업을 총괄한 이후 현대·기아차는 현지 진출 11년 만에 중국 베이징과 옌청에 6개의 공장을 지어 연간 100만대 생산·판매 시대를 열었다.

더불어 최근 중국 서부 충칭시에 4번째 현대차 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무서운 속도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른바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빨랐던 현대·기아차의 고속 성장에는 설 부회장의 영향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10명(정의선 부회장·신종운 생산개발담당 부회장·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윤여철 노무총괄 부회장·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부회장·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으로 줄었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부회장 용퇴 기사의 사진

한편 현대차그룹은 후임 중국사업총괄 담당 사장으로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최성기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현대 사업기획팀장과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12년 말 백효흠 전 베이징현대 사장의 후임으로 베이징현대 총경리에 선임돼 최근까지 일해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