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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사의 표명···정의선 체제 구축되나(종합)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사의 표명···정의선 체제 구축되나(종합)

등록 2014.10.07 07:45

수정 2014.10.07 08:19

강길홍

  기자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양재동 사옥에서 일부 임원들을 모아놓고 공식적인 퇴임 의사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당진제철소 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으로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퇴임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퇴진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강학서 부사장의 사장 승진 직후부터 박 부회장 퇴임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강 사장은 박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사장은 지난 3월 현대제철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기만료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곧바로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강 사장은 앞으로 현대제철 최고경영자(CEO)로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부회장이 임원 인사 시즌에 앞서 사의를 표명한 점에 대해서 갑작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7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으며 현대차 구매총괄본부 부사장, 다이모스 사장 등을 거쳐 2006년 12월 현대제철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듬해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가 된 이래 8년 동안 현대제철 CEO로 재직하면서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혀 왔다.

박 부회장이 사장으로 오기 직전인 2006년 10월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1고로를 기공한 상태였다.

이후 현대제철은 2010년 1월 5일 연산 400만t 규모의 제1고로를 화입했고 같은해 11월 동일규모의 제2고로까지 화입했다.

2011년 4월 12일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3고로 건설공사에 돌입해 2013년 9월 13일 회입식을 가졌다. 3고로가 완성됨에 따라 1200만t 체제의 고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부회장의 퇴진으로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 겸 현대제철 품질부분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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