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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이끌 기술들 -로봇·전기차

[신년기획]100년을 이끌 기술들 -로봇·전기차

등록 2018.01.01 07:00

수정 2018.01.01 07:45

김민수

  기자

글로벌 기업들 “전기차는 선택 아닌 필수”국내업체 시장 선점위한 기술개발 ‘잰걸음’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기술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 수십년간 패권을 잡던 내연기관차 시대를 끝낼 대안으로 발돋움했다. (사진=뉴스웨이DB)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기술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 수십년간 패권을 잡던 내연기관차 시대를 끝낼 대안으로 발돋움했다. (사진=뉴스웨이DB)

국내 제조산업의 주력 분야인 자동차업종은 산업 패러다임이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기간산업으로 분류되지만 각국 정부가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매진하는 주력 산업군이다.

이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전기차 기술이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미래형 차량으로 각광받았지만 빨라야 2020년 이후 대중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관련 기술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친환경차 시대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지난 2015년 불거진 디젤게이트 사태였다. ‘클린디젤’이라는 이름으로 이전까지 차세대 친환경차 이미지를 선점했던 디젤 차량이었지만 소비자를 속였다는 오명 속에 빠르게 쇠락하며 그 자리를 전기차에 내준 것이다.

그 결과 글로벌 완성차시장을 양분하는 중국과 미국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말 이미 누적판매 80만대를 돌파했고 미국 역시 같은 기간 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대표적인 선두주자로 꼽힌다. 2003년 창사 이래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보편화에 집중했던 테슬라는 다양한 전기 사용차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전기차의 성장성과 미래 비전을.제시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등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테슬라 제공)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등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테슬라 제공)

일찌감치 전기차 개발에 공을 들였던 일본 자동차업계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3위를 차지한 닛산을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로 유명한 토요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6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혼다 등 특유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대를 이끌던 유럽과 미국의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모델 출시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같은 독일차메이커는 물론 제네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브랜드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전기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선진국에 비해 전기차 보급이 더뎠던 국내시장 역시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신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시리즈를 보유 중인 국내 완성차업계 1위 현대·기아차는 최근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종을 38종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2종은 전기차를 14종까지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수판매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본사가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들여와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GM의 경우 1회 충전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볼트EV’를 미국 GM본사로부터 수입해 초도물량 600대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볼트EV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미국과 캐나다 외에 다른 대륙에서 판매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GM 측은 내년 상반기 중 물량을 추가 도입해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유일의 패밀리 세단 전기차 르노삼성 ‘SM3 Z.E,’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6월부터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또한 예상 외에 인기 속에 물량 부족으로 계약한 물량을 인도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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