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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미국·유럽증시 투자 좀 해볼까?

추석연휴, 미국·유럽증시 투자 좀 해볼까?

등록 2021.09.18 08:01

임주희

  기자

韓·中·日 증시 문 닫지만, 美·유럽 증시 정상개장국내 주요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평일처럼 운영 신규 계좌 개설 가능···수수료 우대 등 서비스 제공

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연휴로 국내 증시가 연휴 전 이틀간의 주말을 포함해 오는 22일까지 5일간 휴장한다. 그러나 추석 풍속과 무관한 미국과 유럽 등 비아시아권 해외 주요국의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해외 증시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근 높아진 해외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잡기 위함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쉰다. 같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우리처럼 추석(중추절)을 지내는 중국은 19일부터 21일까지 문을 닫는다. 일본은 추석을 쇠지 않지만 법정 공휴일(9월 셋째 월요일(20일) 경로의 날, 9월 23일 추분)이 끼어있어서 이틀간 증시가 쉰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 등은 정상적으로 증시가 운영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추석연휴 기간동안 해외 주식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평일과 똑같이 운영한다. 해외주식 계좌가 없는 개인 고객의 경우 연휴지만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 개설 후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서비스 외에도 투자지원금 지급, 수수료 우대 등의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2015년 1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경우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주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에 거래 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고객과 올해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 후 해외주식을 거래하면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4종목(DHY·ICLN·GM·나이키)의 주식을 추첨해 지급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0.07%로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KB증권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12개월간 혜택이 제공되며 키움증권은 신청일로부터 24개월간 혜택을 준다. 현대차증권도 연말까지 해외 주식을 1000만원 이상 매매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50명에게 해외 우량주를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10년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구글, 테슬라, 애플 등의 주식을 각각 266.5달러, 4.8달러, 13.6달러 등 파격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 혹시 모를 투자자 혼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전화로 해외주식 주문을 받거나 주문 과정에서 모르는 점을 답변해주는 일종의 해외주식 관련 콜센터다.

국내 증권사들이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은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2721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결제액인 1983억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투자자 유치를 위한 전략”이라며 “해외주식의 경우 설 등 연휴 기간 일평균 거래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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