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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채권자집회 개최···‘1900억원’ 3개월 연장 논의

한진해운, 사채권자집회 개최···‘1900억원’ 3개월 연장 논의

등록 2016.06.17 15:03

이선율

  기자

한진해운 첫 사채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한진해운 첫 사채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한진해운이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개월 늦추는 만기 연장에 나선다.

한진해운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71-2회차 무보증 공모사채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채 연장안이 통과되려면 채권금액 기준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상환 만기일은 이달 27일로 이날 의안이 부결되게 되면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져 한진해운의 자율협약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진해운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5조6000억원이다. 이 중 은행대출이 7000억원, 나머지 대부분은 선박금융 3조2000억원, 공모․사모 사채 1조5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성공시켜도 오는 9월말 310억원, 내년 6월말 2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도 연장해야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 등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집회는 신협과 지역농협 등 기관이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달 초 진행된 사전 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이 만기 연장에 대해 상당수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만큼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신주인수권부(BW)사채 만기연장안은 참석한 투자금액 168억원 중 130억원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무난하게 통과했다.

현재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 조건 중 하나인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을 완료한 상태로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의 관문을 잇달아 남겨놓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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