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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허리띠 졸라맨 포스코이앤씨, 임원 임금 10% 이상 삭감

부동산 건설사

허리띠 졸라맨 포스코이앤씨, 임원 임금 10% 이상 삭감

등록 2024.05.01 03:15

수정 2024.05.01 09:02

서승범

  기자

임원 26명 임원 대상...경기악화에 솔선수범 차원현대건설·한화건설·태영건설 등도 이미 동참 중

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임원 임금 10% 이상을 삭감하기로 했다. 건설업황 악화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진 탓에 임원들이 솔선수범 나선것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상무급 이상의 임원 전체 급여를 10% 이상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이앤씨의 상무급 이상 임원은 총 26명 이상이다.

이는 건설업황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 탓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66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7% 매출이 상승하며 외형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3090억원에서 2010억원으로 35%나 감소했다.

또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8.3% 감소했다. 이는 자재비 상승 탓에 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원 임금을 삭감한 곳은 포스코이앤씨 뿐만 아니다. 최근 PF우발채무 문제와 더불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이익이 급감하자 다수의 건설사가 임원 임금을 삭감하며 긴장감을 조성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도 그룹 방침에 따라 임원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건설 임원은 등기와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총 36명이다.

또 현대건설은 임원 임금 20%를 반납하기 위한 동의와 서명을 얻었다. 현대차임원들의 임금 삭감에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임금을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원자재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우-러 전쟁과 중동 전쟁까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좀처럼 개선되기 어려워 보여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긴축경영과 비상경영에 돌입한 건설사들이 다수"라며 "상황이 더 짙어지면 구조조정 등 인사를 조정하는 방향까지 나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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