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적자 기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는 지난 2010년 50사에서 2011년 82사, 지난해 4월~12월은 105사로 매년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가치(60억원), 브이아이피(52억원), 케이원(31억원), 아인에셋(18억원), 안다(8억원) 등의 순으로 분기순이익을 올렸다.
상위 10사의 분기순이익(201억원)이 전체 투자자문회사 분기순이익(109억원) 보다 높았다.
4분기 중 순손실 회사는 88사로 전체 회사(150사)의 59%를 차지했다.
또 우량 자문사의 운용사 전환(브레인, 코스모), 자문형 랩 감소 등으로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정체 상태가 지속됐다.
수수료 영업 기반이 약한 투자자문사 중심으로 주식 등 증권투자 비중이 높아 시장변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총 계약고는 1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19.5조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문형 랩 감소 등으로 자문계약은 감소한 반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일임계약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635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분기(643억원) 대비 8억원 감소했다.
이는 투자일임 성과보수 등 수수료 증가에 비해, 증권투자 등 고유재산운용수익 감소폭이 큰데 기인한다.
영업비용은 48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주로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65%), 증권투자 손실 등 고유재산 운용손실(33%)로 구성됐다.
분기순손익은 109억원 흑자를 냈으나 고유재산운용이익이 감소해 전분기(140억원) 대비 31억원 감소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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