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저축은행① "팔려야 산다"···업황 부진 속 M&A로 돌파구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저축은행업권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을 사들인 데 이어 OK금융그룹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다만 저축은행 업황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당국의 규제강도도 여전히 높아 인수·합병(M&A)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발표했
새판짜는 저축은행② PF 부실 털고 건전성 회복 '속도'···연체율은 여전히 과제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부실 정리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업권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연체율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건전성 회복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PF 익스포저는 2023년 말 2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업권별로 상호금융(-12조6000억원)이
한기평, 더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강등···부정적 전망은 해소 한국기업평가는 더케이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했다. 지속된 적자와 자본 감소, 높아진 레버리지 배율이 등급 하락의 배경이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전환됐다.
저축은행, 1분기 440억 흑자 전환···높아진 연체율은 과제 저축은행업권은 1분기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연체율은 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당금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으나 부동산 PF 부실, 경기 둔화로 건전성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중앙회는 PF 부실 정리를 위한 공동펀드와 NPL 자회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실적 회복 신호탄 쏜 저축은행...흑자 전환에도 건전성은 '빨간불'(종합) 저축은행 업권이 1분기 440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부동산 PF 부실과 경기 둔화 등으로 연체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1조 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실 PF 대출을 정리하고, NPL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건전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적자 늪' 고려저축은행, 온투업 연계투자로 새 먹거리 찾는다 고려저축은행이 부동산PF 부실로 악화된 실적을 극복하고자 온투업 연계투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5개 온투사와 협업을 통해 중신용자 대출 등 비PF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등급 하락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나신평,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용등급 '부정적'으로 하향···신용등급 'A' 유지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나이스신용평가에 의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2년 연속 순손실과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중심의 자산건전성 저하 때문이며, 자산 건전성 추가 악화 가능성도 지적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으며,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된다.
다올저축은행, 연 이자 3.3% 주는 파킹통장 내놨다 다올저축은행이 최고 연 3.3%의 이자를 제공하는 'Fi 쌈짓돈 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파킹통장으로, 100만원까지 연 2.5%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최대 연 3.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및 증권사 오픈뱅킹 등록 시 추가 금리가 적용되어 소액자금 운용에 적합하다. 개인고객은 계좌를 하나만 개설할 수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최대과제는 PF정리···소통 강화해 시장신뢰 회복"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회장은 연임 후 자산 건전화, 규제완화, M&A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금융당국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36년 만에 '연임'···"기대 반 우려 반"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36년 만에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경험과 저축은행업권에 대한 풍부한 이해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 회장은 PF 리스크와 부실자산 정리, 경·공매 지원, NPL 회사 설립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예금자보호법 개정에 따른 대응을 진행하며 M&A 활성화와 서민금융 역할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