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충격 속 양극화 심화···저축은행 '차등규제' 돌파구 될까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압박이 더해져 저축은행의 성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저축은행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규모에 따라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6일 대형 저축은행 9곳(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페퍼·신한·DB
OK금융그룹, 인사제도 싹 바꿨다···객관적 '절대평가'로 인재 발탁 OK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이번 신인사제도 도입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 기반을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공정성'과 '성과보상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직원 개개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고, 연공서열 보다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재
금융당국, 일부 저축은행에 '취약' 추가통보···적기시정조치 가능성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여러 곳의 자산건전성 지표에 '취약' 등급을 추가 확정하면서 적기시정조치 부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저축은행 4곳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평가의 최종 평가 등급을 전달했다. 이들 대부분이 4등급(취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도 3곳에 취약 등급을 확정했으며,
페퍼저축은행,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경영 체질 개선 목적"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을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이 한국에 들어온 이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희망퇴직은 기본급 12개월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페퍼저축은행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 부실화 때문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기준 7위 규모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7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대출 영업 재개와 부
건설사 줄도산 우려에 PF 리스크↑···저축은행 NPL 투자사 '만지작' 태영건설에 이어 신동아건설까지 휘청이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실상 2차 PF 파동이 현실화되면서 부실채권(NPL)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업계는 NPL 투자사를 세워 부실채권을 정리한다는 복안이지만 자금조달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에 따른 금융권 영향 등을 점검하고 있다. 건설사 시공능력
신년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우선 목표는 자산건전성 제고···신사업도 발굴"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PF대출 및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경․공매 지원, 공동매각 지원, NPL 회사 설립 등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내고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소비시장 경색으로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 우려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경험했
이복현 "미뤄진 은행 검사발표 국정 상황 때문 아니다···'매운맛' 알리려는 차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1월로 미뤄진 우리은행 등 은행권 검사 발표가 비상계엄 이후 정국 상황 때문에 중요도가 경미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제대로 된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릴 적기를 고민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계대출과 관련해 내년 초부터 자금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지방 부동산 가계대출은 수요자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주택건설협회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
금감원 "저축은행 단기손익 연연말라···부실자산 매각에 집중"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여전사 CEO들에게 "단기손익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10일 저축은행·여전사 CEO 및 협회 등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과 관련해 각 업권의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칠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중소금융검사1국장을 비롯해 7개 저축은행 CEO 및 저축은행중앙회 임원,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CE
저축은행 3분기 순손실 3636억원···적자 줄였지만 리스크는 여전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액이 36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은 줄었지만 이자수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전입 등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대비 258억원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90억원이나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이자비용이 916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여신 축소로 이자수익이 8826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
NW리포트 '벼랑 끝' 저축은행···당국 압박에도 더딘 PF 정상화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리스크로 벼랑 끝에 내몰린 저축은행업계가 부실 사업장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경·공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타 업권 대비 속도가 더디고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금융당국은 자본 건전성이 떨어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실 PF 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한 일부 저축은행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