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희의 마켓타운홀
아쉬운 MBK파트너스의 경영 철학
MBK파트너스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고려아연 인수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의 경영 철학 부재와 기업 사냥꾼 이미지가 문제로 지적되며, 이익 실현에 집중한 사모펀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임주희의 마켓타운홀
아쉬운 MBK파트너스의 경영 철학
MBK파트너스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고려아연 인수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의 경영 철학 부재와 기업 사냥꾼 이미지가 문제로 지적되며, 이익 실현에 집중한 사모펀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서승범의 유통기안
보릿고개에 잊혀진 기업의 '사회적책임'
유통업계는 내수경기 위축과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로 인한 매출 감소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업의 단기적 비용 절감 대신 장기적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불황기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차재서의 業스트림
트럼프發 관세전쟁···엄습하는 1930년의 그림자
"이웃 나라를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자기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수는 없다."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한 나라의 일방적 조치가 종국엔 자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국제 경제에서 상호 의존성을 무시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성장과 번영을 저해한다는 교훈이 담겼다. 유시민 작가는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19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공황을 조명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총수요'의 역할을 중시한 케인스 경제학적 관점의
남영동에서
딥시크 충격, 김대중 IT 정책과 윤석열 R&D 삭감
#1.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연구개발(R&D) 국가 예산은 26조 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예산(31조 1000억원)보다 4조 6000억원이 삭감된 수치다. 'R&D 카르텔 척결'이라는 불분명하고, 비논리적인 핑계를 내세워 1991년 이후 33년 만에 R&D 예산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도 이러한 예산 삭감은 발생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정책은 개발자들의 의욕을 꺾고 기술 발전에 대한 희망을
남영동에서
'무죄' 이재용에게 '뉴 삼성'·'글로벌 삼성' 보다 중요한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언론은 '뉴 삼성', '글로벌 삼성', '삼성 DNA 회복' 같은 키워드를 헤드라인으로 뽑고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지금 삼성에 필요한 것은 '비전'이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다. 삼성전자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반도체 시장은 흔들리고, 회사 내부도 피로하다. 리더십 공백과 전략의 불확실성은 조직의 활력을 떨어뜨렸다. 한국 경제를 이끌고 세계를 호령했던 삼성은 이제 위기에 휩싸여
남영동에서
참담함을 마주하는 우리의 시간
새해가 시작됐다. 희망 가득한 희소식을 기대했건만 침울한 이야기만 넘쳐난다. 해를 넘긴 대통령 탄핵 정국은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행하는 '신정부 정책'은 한국경제를 강하게 옥죄어 오는 중이다. 탄핵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사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1% 중반으로 고꾸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고환율로 기업 고통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환율이 원자재 가격을 끌
임재덕의 it잖아
단통법 폐지와 통신 CEO의 역할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취임하고 첫 공식 행사 연단(演壇)에 올라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제공에만 안주해 빅테크들에 디지털 생태계를 내주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전 세계 텔코(Telco·통신사)를 꾸짖었다. 텔코가 제공하는 네트워크(연결·connectivity)는 인터넷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서비스 근간이라 외부 기업보다 더 잘할 수 있음에도, 왜 드라이브 걸지 않았느냐는 메시지였다. 김 대표가 직전 8년간 LG CNS에서 근
서승범의 건썰
추가 교통 대체까지 필요한 신규 택지 해제 필요했나
정부가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고양 대곡 역세권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지구 등 4곳이다. 앞선 8.8대책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훼손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난개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설명했다는 게 국토교통부 측 입장이다. 정부는 이곳에 총 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의지를 시장에 전달
남영동에서
반도체 시장에 새 왕이 등장하는가
SK하이닉스가 오늘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조5731억원,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조원대로 올라섰다. 매출도 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SK하이닉스는 그들의 역사에서 찬란한 족적 하나를 더 남겼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반도체 전쟁'에서 새로운 왕이 등장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메모리 시장의 절대자가 왕좌에 앉아 느긋하
이지숙의 금융인사이드
금융계 거목 임종룡, 손 전 회장 사태 결자해지 자세 보여주길···
'혼돈의 우리금융에 필요한 구원투수' 지난해 3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당시 기대감은 높았다. '모피아', '관치 금융'이라는 비판도 존재했으나 우리금융의 낡은 조직 문화를 개혁할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임사태를 둘러싼 금융당국과의 갈등. 해마다 끊이지 않는 임직원 횡령 등 내부통제 마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의 해묵은 계파 갈등. 젊은 직원들은 임 회장의 등장에 바뀔 미래를 상상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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