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바이오 혹한기에 필요한 건 실패할 용기
한국 바이오벤처 업계는 벤처캐피털(VC)의 눈치보기와 실패 부담 탓에 투자금이 예정보다 늦게 집행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은 성과 중심의 자금 집행 구조로 인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실패를 허용하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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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혹한기에 필요한 건 실패할 용기
한국 바이오벤처 업계는 벤처캐피털(VC)의 눈치보기와 실패 부담 탓에 투자금이 예정보다 늦게 집행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은 성과 중심의 자금 집행 구조로 인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실패를 허용하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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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조직개편'에 국책銀·공기업까지 '인사 지연 도미노'
이재명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지연되면서 국책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수장의 임명도 줄줄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부터 국책은행, 주요 공공기관까지 연쇄적으로 후임 인사가 늦어지며 금융 정책 추진력과 기관의 조직 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정책들이 후순위로 밀릴 우려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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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메이드 인 차이나'
연초 중국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빨간 중국 전통복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15대가 무용수들과 함께 '뉴양거'라는 중국 북부 전통 춤을 추는 영상이 SNS에 떠돌았다. 관절이 있는 것처럼 유연하게 움직였고, 손수건 소품까지 완벽하게 다뤘다. 실수 하나 없이 공연을 마치는 모습에 댓글 창은 놀랍다는 반응으로 도배됐다. 최근에는 중국 로봇 업체인 유비테크에서 직접 등 뒤에 있는 배터리를 꺼내고 충전된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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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지 마세요"···모델하우스 촬영 금지 개선돼야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삭제해주세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종종 듣는 말이다. 수요자에게 모델하우스는 청약을 넣기 전, 지어질 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내부에 마련된 유닛은 수십 가지 옵션과 다양한 마감재가 적용돼 있어 눈으로만 모든 요소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려 한다. 기억은 쉽게 흐려지지만, 사진은 선명하게 남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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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무풍지대 깨진 보험업계, 이제는 경각심 가져야
SGI서울보증이 전례 없는 랜섬웨어 공격 후 3일 만에 전산 시스템을 복구해 주요 업무를 재개했다. 이번 보안 사고는 전세대출, 이주비 대출 등 금융 서비스에 연달아 혼란을 초래했고, 보험업계 전반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미흡과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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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신뢰는 뒷전···한화 우선주 상폐가 남긴 상처
한화 우선주가 자사주 소각 후 유통주식 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됐다. 한화는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사전 소통과 대안 제시 없이 상장폐지를 유도했다며 반발한다. 최근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미흡한 대응이 신뢰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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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불친절한 제주, '불신의 섬' 전락
제주도가 높은 가격과 불친절, 불공정 환불 정책 등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신뢰를 잃으면서 관광객 이탈과 지역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 임시 할인과 이벤트로는 회복이 어려우며, 서비스 개선과 투명한 정책 등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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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근절', 결국에는 속도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을 출범해 심리·조사 절차를 기존 15개월에서 6~7개월로 단축하고, 최대 2배의 부당이득 과징금과 실명·종목명 공개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기존 기관별 권한 분산과 한시적 TF 운영의 한계가 실효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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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제한 갇힌 민생회복 소비쿠폰 '아이러니'
정부가 지급한 최대 55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매장 위주 사용처에 제한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이 제외되며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가 의문시되고, 유통·자영업 현장에서는 정책의 모호성과 비효율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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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중동산 원유'···줄여야 산다
올해 들어 국내 정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정제마진과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더니 최근에는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며 위기 대응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란에 가해진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미사일로 반격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중동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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