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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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부 무대책에 시들어가는 K 철강

국내 철강업계가 사면초가 처지다. 작년 한 해는 중국 밀어내기 수출로 골머리를 앓더니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까지 맞물리면서 눈앞이 깜깜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취임 직후부터 줄곧 모든 해외 국가에 보편 관세 25%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현재 관세 조치의 선두주자가 된 제품은 철강과 알루미늄이다. 최근 트럼프가 다음 달 1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확인사살하면

정부 무대책에 시들어가는 K 철강

기자수첩

반대만 하는 MG손보 노조, 이게 최선의 선택인가

예금보험공사, 메리츠화재와 MG손해보험 노조간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촉발된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메리츠화재의 MG손보 매각 실사가 또 한차례 불발되자, 예보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더 이상의 답보 상황을 지켜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노조 역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실사 작업 추가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조는 또 이번 매각이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산부

반대만 하는 MG손보 노조, 이게 최선의 선택인가

기자수첩

해외 시장에 목매는 K-푸드

'영업이익률 20%'의 주역인 불닭볶음면이 삼양식품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에선 흔치 않은 실적이다. 오리온 역시 작년 엉엽이익률 17.5%을 달성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해외 매출 비중에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체에서 80%, 오리온은 65%에 달한다. 통상 식품기업은 영업이익률 5%만 넘어도 잘 번다고 본다. 실제 국내 18개 식품 상장기업의 2023년 연결기준 평균 영업이익률은 5.9%다.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작년 영업이익률도 5.8%,

해외 시장에 목매는 K-푸드

기자수첩

폭주기관차 中···K반도체, 위기의식 가져야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도대체 가늠이 안되더라고요. 죄다 검은 머리(아시아계)던데요."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다녀온 한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행사에 다녀온 소감을 물으니, 그는 잠시 고민하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웅장하다거나 또는 대단했다는 감탄사보다 '노란 머리' 외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말부터 전했습니다. 생각했던 대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말 그대로

폭주기관차 中···K반도체, 위기의식 가져야

기자수첩

딥시크가 보여준 중국의 저력, 긴장해야 할 기업들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공개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저비용, 저사양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만든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프로그램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딥시크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투자한 비용에 10분의 1 수준이었다. AI '메기' 딥시크의 등장은 곧 '딥쇼크'로 이어졌다. 딥시크로 인해 값비싼 AI칩이 필요하냐는 의구심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AI칩으로 전 세계를 쥐락펴

딥시크가 보여준 중국의 저력, 긴장해야 할 기업들

기자수첩

제일약품 '환골탈태' 길 걸을까

제일약품의 제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의 탄생은 단순한 신약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소 제약사라도 오너의 의지와 뚝심만 있다면 결국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업계는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신화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며 '개량·복합신약'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특히 규모가 작은 제약사들은 복제약과 상품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제일약품도 의약품을 떼다 판매하는

제일약품 '환골탈태' 길 걸을까

기자수첩

'LCC 포비아' 이대로 괜찮나요

지난달 28일 밤 10시15분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준비 중 비행기 뒤쪽에서 발생한 불꽃과 연기가 화재로 이어져 동체가 전소됐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륙 후 화재가 발생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상상을 하면 아찔하다. "그만하면 다행이다." 털고 넘어가기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연이어 터진 사고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LCC 포비아' 이대로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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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성장, 정치권이 막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죽을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죽어라, 죽어라 하는구나." 최근 상황에 대해 묻자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에게 들은 말이다.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혼란스러운 국면이 여전한 지금, 상황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바이오 섹터는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외부 환경이 돕지 않는 와중에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빠르

제약바이오 성장, 정치권이 막고 있다

기자수첩

보험개혁회의, 금융당국 '헛발질'로 남지 않으려면

지난 21일 6차 보험개혁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그간 논의한 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 밝히는 한편, 마지막으로 남겨둔 7차 회의는 회의 과정에서 전문위원들이 제기한 미래대비과제 위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안 개선은 금번 회의를 통해 사실상 끝맺은 셈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동안 다방면에서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그간 보험업계에서 전례없던 일입니다. 계리적 가정 문제가 불거졌던 국제회계기준(IFRS

보험개혁회의, 금융당국 '헛발질'로 남지 않으려면

기자수첩

은행권 '이자장사' 비판이 불편한 이유

최근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연일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며 상생금융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데 은행은 가산금리 인상으로 역대급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이자장사'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지는데요. 가산금리 인상으로 떼돈을 번 은행들이 월급을 올려 돈잔치를 벌이고, 높은 이자로 신음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는

은행권 '이자장사' 비판이 불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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