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노란봉투법이 놓친 것, 유통 현장 현실과 입법 책임
노란봉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며 유통업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질적 사용자 개념 확대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제한으로 기업의 책임과 리스크가 증가했다. 법 취지와 달리 고용 감소, 노동시장 경직성 등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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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이 놓친 것, 유통 현장 현실과 입법 책임
노란봉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며 유통업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질적 사용자 개념 확대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제한으로 기업의 책임과 리스크가 증가했다. 법 취지와 달리 고용 감소, 노동시장 경직성 등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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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신화' 네오플, 유저 없이는 명분도 없다
네오플 노사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성과급을 두고 수개월째 대립 중이다. 장기 파업으로 게임 서비스와 20주년 행사까지 취소되며 유저 불만이 극에 달했다. 회사와 노조 모두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팬 이탈과 IP 명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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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의 '대기업 품격'은 어디에서 오는가
국내 식품업계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하림, 동원, 하이트진로, 농심, 사조 등 5곳뿐이며, 이들은 대체로 규모 면에서 준대기업 수준이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공시의무와 내부거래 규제가 강화되나, 일부 기업들은 허위 신고 등 편법으로 규제를 회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성장한 만큼, 향후 투명경영과 책임 이행이 필수 과제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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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SKT 해킹' 처분, 4개월 만에 결정···신속보다 신중 필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과징금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과거 유사 사건보다 심사 기간이 훨씬 짧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SK텔레콤은 실질 피해가 거의 없고, 대규모 보상과 보안 투자 등에 힘쓰고 있어 감경 사유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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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상장을 막을 것인가, 시장을 키울 것인가
올해 들어 제노스코와 젠바디 등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자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준 강화와 투자자 보호 기조가 주요 원인으로, 기술특례상장 제도에도 장벽이 높아졌다. 중국은 성장성 위주로 상장 문을 넓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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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6.27 대책...남은 불씨까지 잡으려면
6.27 대출규제가 시행되자 서울 등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액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담대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전세대출과 갭투자 차단 등 초강력 조치가 적용됐다. 정책대출 한도와 실수요자에까지 규제가 확대됐으나, 근본적인 대출구조 개선 없이는 실효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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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다음 메시지에 '집값' 달렸다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 이후 부동산 시장이 강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매수세가 위축되고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다음 정책 메시지가 집값과 시장심리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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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혹한기에 필요한 건 실패할 용기
한국 바이오벤처 업계는 벤처캐피털(VC)의 눈치보기와 실패 부담 탓에 투자금이 예정보다 늦게 집행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은 성과 중심의 자금 집행 구조로 인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실패를 허용하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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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조직개편'에 국책銀·공기업까지 '인사 지연 도미노'
이재명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지연되면서 국책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수장의 임명도 줄줄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부터 국책은행, 주요 공공기관까지 연쇄적으로 후임 인사가 늦어지며 금융 정책 추진력과 기관의 조직 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정책들이 후순위로 밀릴 우려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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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메이드 인 차이나'
연초 중국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빨간 중국 전통복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15대가 무용수들과 함께 '뉴양거'라는 중국 북부 전통 춤을 추는 영상이 SNS에 떠돌았다. 관절이 있는 것처럼 유연하게 움직였고, 손수건 소품까지 완벽하게 다뤘다. 실수 하나 없이 공연을 마치는 모습에 댓글 창은 놀랍다는 반응으로 도배됐다. 최근에는 중국 로봇 업체인 유비테크에서 직접 등 뒤에 있는 배터리를 꺼내고 충전된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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