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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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韓조선 투톱, 자존심 싸움 멈춰야

"한국을 대표하는 두 조선 기업이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 싸우기 바쁜 현실이 씁쓸하네요." 최근 국내 한 MRO 콘퍼런스에 다녀간 참관객이 조선 기업 간 갈등 현실을 염려하며 취재 기자에게 건넸던 말이다. 국내 조선기업을 대표하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사업적 갈등이 해외 진출 시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최근 10조원 규모 호주 호위함 입찰 과정에서 참패했다. 당시 다른 경쟁국보다

韓조선 투톱, 자존심 싸움 멈춰야

기자수첩

'유튜브 끼워팔기' 제재 서둘러야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음원 서비스까지 끼워 판매하는 방식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연내 마무리될 줄 알았던 제재가 계속 미뤄지자, 국내 음원 스트리밍 회사들은 "이대로 가면 모두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 구매 시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유튜브 끼워팔기' 제재 서둘러야

기자수첩

독립 스튜디오 전환 엔씨, 직원 설득이 우선돼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최근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며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총 4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본사 인력 700여명이 이곳에 배치된다. 엔씨는 앞서 6월에는 QA 서비스 부문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 사업부문을 분사했다. 지난 10월 1일부로 출범했으며 각각 180명씩 총 360명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악실적을 거듭 중인 회사를 구하기 위한 '궁여지책(窮餘之策)'이다. 잡음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임직원들은 '해고

독립 스튜디오 전환 엔씨, 직원 설득이 우선돼야

기자수첩

KDDX 사업자 선정, 내년 상반기엔 매듭 지어야

사업비 7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결국 내년으로 밀렸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방위사업청은 연내 KDDX 사업을 수행할 기업을 선정하려 했으나, 경쟁사들의 잇단 고소·고발전과 신경전 과열에 결국 선정 일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KDDX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6000톤(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개념설계 ▲기본설

KDDX 사업자 선정, 내년 상반기엔 매듭 지어야

기자수첩

친환경·장수명주택을 위해 정책이 해야할 일

친환경과 장수명이 건축과 도시계획의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탄소중립이나 지속가능성과 같은 무형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에너지 원료가격 급등한 최근엔 '관리비용'이라는 현실적인 효용성까지 생겨난 영향이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환경친화조치에 대한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에너지효율등급제도(ZEB)와 녹색건축인증 제도를 통해서는 최대 7.5%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장수명주택 인증을 통해서도 15%까지 인센티브를 받

친환경·장수명주택을 위해 정책이 해야할 일

기자수첩

'임성기 정신' 계승자가 필요하다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선대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긴 인물이다. 그는 국내 업계 최초로 '개량신약'이란 화두를 제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단번에 R&D 중심 신약 개발 회사를 탄생시켰다. 한미약품이 2015년 한 해에 체결한 기술이전 규모만 8조원대에 달한다. 국내 제약업계에 바이오 붐이 인 것도, 수익모델이 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 의약품) 중심에서 기술수출로 자리 잡힌 것도 이때부터다. 임 선대 회장의 '신

'임성기 정신' 계승자가 필요하다

기자수첩

'편출' 없는 특별 리밸런싱, 거래소의 고뇌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특별 '리밸런싱'을 결정했다. 지수를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자 '특별' 재편을 통해 시장 요구를 반영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니 살펴보지 않아도 시장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편출' 없는 '편입'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난 9월25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서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도 들어가 있는 점, 밸류업 공시를 해

'편출' 없는 특별 리밸런싱, 거래소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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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양극화, 업계 스탠다드 높여야

고3 수험생이 수능 성적표를 기다리듯 국내 기업도 이맘때면 매년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이 있다. 최근 들어 점점 더 시장의 주목을 받는 ESG 등급이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최근 국내 기업의 '2024년 ESG 평가·등급'을 공개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통합 S(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고, 다음으로 높은 A+(매우우수)를 받은 기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 두 곳 뿐이었다. 2년 연속 A+ 등급을 받으며 순항하던

ESG 양극화, 업계 스탠다드 높여야

기자수첩

억울한 은행권, '이자장사' 비판 피하려면

시중은행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고도 표정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금금리를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리는 과정에서 '이자장사'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가중시키고 제 배만 채웠다는 비판적인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은행권의 예대금리차 확대를 지적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억울한 은행권, '이자장사' 비판 피하려면

기자수첩

더 높이겠다는 압구정현대, 말릴 이유가 없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 아파트가 최고 70층에 달하는 '초고층아파트'로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2‧3‧5구역은 70층, 4구역은 69층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다만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시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최고 층수를 50층 내외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시민의 한강 경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위압감을 줄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더 높이겠다는 압구정현대, 말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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