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려아연-영풍 다툼에 "더 싸워라, 돈 좀 벌자"···안타까운 단면
고려아연과 영풍의 공개매수가 과열 양상을 띠며 돈의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더 싸워라 돈 좀 벌자"는 말이 나온다. 그뿐만 아니다. 에프엔가이드, 씨씨에스, 한미약품, 에이스테크 등 다툼 중인 회사는 주가 급등으로 아예 '경영권 분쟁' 테마주가 됐다.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확대 등 주가 부양에 애쓸 것 없이 지분 다툼이나 벌이자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경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