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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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불어나는 가계대출, 금리 높인다고 안 잡힌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잡겠다며 은행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만 5조3415억원 급증해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는데요. 금융당국은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의 원인이 은행권의 무리한 대출 확대 때문이라고 보는 듯 합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현장점검까지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은 이달

불어나는 가계대출, 금리 높인다고 안 잡힌다

기자수첩

사전청약 피해자 피눈물,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입주에 맞춰서 계획을 잡아놨는데 갑자기 사업 취소 통보를 받아서 황당하다. 구제도 안 된다고 하니 이제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꿀 것 같다.사전청약 당첨자) 최근 수도권 일대 민간 사전청약을 접수한 아파트 단지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받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28 블록 주택건설 사업이 취소됐다. 시행사인 '리젠시빌주택'은 지난달 25일 사전청약 당첨자들

사전청약 피해자 피눈물,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기자수첩

K-조선 호황기에 나타난 암초

K-조선이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았다. 조선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쏟아지는 선박 발주에 수주 랠리를 펼치며 2~3년 치 일감을 넉넉하게 쌓고 있다. 이들 실적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 '동반 흑자'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역대급 호황을 앞둔 상황에서 파업리스크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매년 반복됐던 노사 갈등이 올해 수위가 더 높아진 상태로 찾아온 것이다. HD현대 조선계열사 HD현대중

K-조선 호황기에 나타난 암초

기자수첩

플랫폼 배 불리기에 '조삼모사' 된 무료배달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여덟 단어로 표현하면'이라는 글을 기고할 때 인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그럴듯한 제안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경제학 명언이다. 코로나 대유행 시절 천정부지 치솟던 배달비가 공짜가 됐다. 무료 배달은 엔데믹 이후 배달앱에 등 돌린 소비자를 잡기 위해 쿠팡이츠가 지난 3월 처음 시작한 서비스다. 코로나 특수로

플랫폼 배 불리기에 '조삼모사' 된 무료배달

기자수첩

김범수 구속 기로, 그래도 카카오의 쇄신은 멈춰선 안 된다

'쇄신'을 이어오던 카카오의 앞에 벽이 나타났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 탓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인공지능(AI) 서비스 론칭부터, 여러 중대한 사안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카카오는 큰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지난해 2월 이뤄진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수 당시 카카오는 SM엔터 주가를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

김범수 구속 기로, 그래도 카카오의 쇄신은 멈춰선 안 된다

기자수첩

정부, 게임 겨눈 칼 거둬야

정부의 게임업계를 향한 압박은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게임업계는 계속 몸살을 앓고 있는데, 더욱 강해지는 정부의 규제 기조는 변할 기미조차 없다. 대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들 수 있다. 시작은 넥슨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

정부, 게임 겨눈 칼 거둬야

기자수첩

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 중인데,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이른바 '비(非) KS 제품'이 현장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국내에 누적된 중국산 등 비KS 수입 제품은 무려 125만4000톤(t)으로 집계됐다. 제품들의 사용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들이 토

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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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나라고 낡은 집에 살고 싶겠는가? 재건축하면 억대 분담금이 나온다고들 하니, 자식 손 벌리기도 싫고 나 죽거들랑 하란소리지" 도봉구 창동에서 만난 백발 노인의 말이다. 노인을 만난 곳은 녹물이 나오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보행기 끄는 노인과 마주 오는 차량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는 낡은 아파트. 옥상도 방수필름이 모두 까져 물까지 센다.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노인은 단지에서 추진한다는 재건축 관련 동의서를 선뜻 내

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기자수첩

中 쉬인의 韓 진출이 주는 메시지

중국 이커머스 '쉬인'이 'K-패션'의 안방에 본격 침투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는 당장의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쉬인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쉬인은 지난 4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中 쉬인의 韓 진출이 주는 메시지

기자수첩

'AI 시대' 녹슨 굴뚝산업의 젊어질 용기

'무겁고 두껍고 길고 큰' 것을 뜻하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규모가 크고 무거운 제조업의 특성상 변화와 혁신이 쉽지 않아 여전히 과거의 업무수행 방식에 머물러 있다. 그랬던 녹슨 굴뚝산업의 변화가 반갑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개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온 시도는 종종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조

'AI 시대' 녹슨 굴뚝산업의 젊어질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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