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임주희의 마켓타운홀
소액주주들은 바보가 아니다
새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내 상장사들은 소액주주 권리를 무시하고 다양한 꼼수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이나 직원·재단 출연, 저가 공개매수 등으로 투자자 가치는 위협받고 있다. 소액주주 중심의 책임경영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주희 기자 자본시장부 증권팀
서승범의 유통기안
'라면 2000원' 프레임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이후 식품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원료 가격과 인건비 급등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가격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돼서다. 물론 최근 물가 급등으로 서민 경제에 맞닿아 있는 식음료값이 심리적 저항선 근처까지 오른 것은 맞다. 과일, 채소값도 그렇고 최근 '에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나오기까지 한 계란 가격이 그렇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푸념이 커질 만
서승범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소재가 무너지면 완성차도 무너진다
산업의 꽃이 완성차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꽃이 피기 위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아무리 물을 주고 영양제를 넣어도 뿌리가 약하면 결국 꽃은 피지 못합니다. 전기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형의 중심은 완성차지만, 그 아래에는 배터리 셀, 그리고 그보다 더 아래에는 소재·부품이라는 뿌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면, 겉으로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 전기차 산업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전소연 기자 산업부 산업1팀
흔들린 33년의 역사···그래도 삼성전자의 저력을 믿는다
'SK하이닉스, 33년 만에 삼성전자 D램 시장점유율 1위 제쳐' 얼마 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문장이다. 이날 수많은 매스컴에서 다뤘지만 요지는 하나다. SK하이닉스가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현주소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그중에서도 메모리 시장에서 자타공인 글로벌 1위를 하는 기업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도
정단비 기자 산업부 산업1팀
티빙·웨이브 지연된 합병, 넷플릭스만 웃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OTT 합병이 지연되는 사이 넷플릭스가 SBS 등 주요 콘텐츠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토종 플랫폼들이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으나, SBS 및 애플TV+ 콘텐츠 미제공 등 제약이 논란되고 있다. 국내 OTT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다.
김세현 기자 생활경제부 IT팀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미국과 한국의 자동차 파워
2002년 쌍용자동차의 승용형 픽업 출시 이후 국내 자동차산업은 미국과의 무역 규제 및 세제 논란에 지속적으로 직면했다. 한미 FTA 체결로 수출이 늘었지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강화와 현지 생산 압박에 국내 업체들은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정책 혼선과 무역보복 가능성이 한국 제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향
대선이 끝나고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선 공약에서 나왔던 많은 과제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조직 개편안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만 경제를 보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정부조직 개편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다. 금융이론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법 중심으로만 보고, 매우 빨리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하지
기자수첩
실수요 억누르는 가계대출 총량의 덫
최근 집값과 전셋값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으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총량 규제가 실수요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민간소비와 중소기업 자금흐름까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부채 관리보다 실수요 보호에 집중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지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불장" 또는 "패닉바잉"이라는 말이 또다시 나올 정도로 집값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매매가격 지수는 -0.02%로 하락하였는데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0%, 0.38%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서울은 지난달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오르고 있는데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0.54%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서초
류영재의 ESG 전망대
주주자본주의라는 '프로크루스테스 침대'
우리나라는 서구국가들에는 물론이고 일본에 비해서도 근대적 자본주의 시장경제 역사가 짧다. 하지만 국내에 근대적 자본주의 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도 장사는 존재했고, 그 원칙 및 철학도 분명히 존재했으며 이것이 20세기 초반 한국 기업들의 맹아가 싹틀 당시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장사의 뿌리를 찾아 내려가면 송상(松商)으로 불리는 개성상인과 만날 수 있다. 송상은 개성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고려·조선 시대의 상인들을
기자수첩
K-바이오, '지는 게임' 하지 않으려면
한국 바이오 산업이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국 등 경쟁 국가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으로 더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도 정부 주도의 연구지원과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기자수첩
'대출 절벽 재현' 우려 키우는 금융당국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7월 DSR 3단계 규제 시행을 앞둔 '막차 대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의 뒷북 관리로 대출 절벽 재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자수첩
위기의 석유화학···골든타임 잡아야
대낮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도심에서 폭격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최소 24명, 부상자는 500여 명이다. 현장은 생사가 오가는 사람들의 골든타임 지키는데 분초 단위로 구조 대응이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을 지켜보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업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게 '저유가'는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요소였다. 그러나 무력 충돌로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기자수첩
지뢰밭 3년 버틴 건설업계···'일감의 봄' 간절
윤석열 정부 3년간 건설업계는 그야말로 '지뢰밭'이었다. 무엇보다 정책 실패의 그림자가 깊고 짙었다. 윤석열 정부 초반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감은 시행사에서 건설사, 금융권까지 도미노처럼 번졌고,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집권한 작년 말까지 건설사 64곳이 부도 처리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 등 금융권의 PF 대출 손실은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윤 정부는 정부 개입
기자수첩
"비오는 날 사라지는 차선···운전자 불안, 이제는 끝내야"
야간에 운전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비라도 오면 가뜩이나 잘 보이지 않는 차선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럴 때면 차선이 아니라 앞차의 불빛에 의존해서 뒤꽁무늬 쫓기 바쁘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었다. 이는 공사 비리와 엮여있다. 2021년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45개 구간에서 차선 도색 공사를 발주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34개 업체가 저가 원료를 써서 123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당시 업체들은 정상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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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흔들린 33년의 역사···그래도 삼성전자의 저력을 믿는다
'SK하이닉스, 33년 만에 삼성전자 D램 시장점유율 1위 제쳐' 얼마 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문장이다. 이날 수많은 매스컴에서 다뤘지만 요지는 하나다. SK하이닉스가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현주소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그중에서도 메모리 시장에서 자타공인 글로벌 1위를 하는 기업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자수첩
중국인들의 아파트 쇼핑, 이대로 괜찮나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처럼 리스 프롬 차이나(lease from the China)의 시대가 올 수 있죠."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아파트 쇼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지적에 유명 부동산 전문가가 한 말이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철저하게 징수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가 다시 부흥 사이클에 접어들면, 중국 현지 내수 침체로 갈 곳을 잃은 쌈짓돈이 우리나라로 급격하게 흘러들 수 있다고 꼬집
기자수첩
티빙·웨이브 지연된 합병, 넷플릭스만 웃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OTT 합병이 지연되는 사이 넷플릭스가 SBS 등 주요 콘텐츠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토종 플랫폼들이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으나, SBS 및 애플TV+ 콘텐츠 미제공 등 제약이 논란되고 있다. 국내 OTT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다.
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향
대선이 끝나고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선 공약에서 나왔던 많은 과제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조직 개편안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만 경제를 보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정부조직 개편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다. 금융이론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법 중심으로만 보고, 매우 빨리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하지
류영재의 ESG 전망대
주주자본주의라는 '프로크루스테스 침대'
우리나라는 서구국가들에는 물론이고 일본에 비해서도 근대적 자본주의 시장경제 역사가 짧다. 하지만 국내에 근대적 자본주의 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도 장사는 존재했고, 그 원칙 및 철학도 분명히 존재했으며 이것이 20세기 초반 한국 기업들의 맹아가 싹틀 당시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장사의 뿌리를 찾아 내려가면 송상(松商)으로 불리는 개성상인과 만날 수 있다. 송상은 개성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고려·조선 시대의 상인들을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기자수첩
소재가 무너지면 완성차도 무너진다
산업의 꽃이 완성차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꽃이 피기 위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아무리 물을 주고 영양제를 넣어도 뿌리가 약하면 결국 꽃은 피지 못합니다. 전기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형의 중심은 완성차지만, 그 아래에는 배터리 셀, 그리고 그보다 더 아래에는 소재·부품이라는 뿌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면, 겉으로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 전기차 산업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지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불장" 또는 "패닉바잉"이라는 말이 또다시 나올 정도로 집값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매매가격 지수는 -0.02%로 하락하였는데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0%, 0.38%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서울은 지난달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오르고 있는데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0.54%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서초
임재덕의 it잖아
'AI 3강' 꿈꾸는 보안후진국
한국은 디지털 경제와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보안 투자와 대응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 보안을 선택적 과제로 여기고, 예산·인력·인식 모두 국제 수준에 못 미치는 현실이 해킹 위험을 키우고 있다. 나라와 기업 모두 예방적 정보보호 강화가 시급하다.
기자수첩
실수요 억누르는 가계대출 총량의 덫
최근 집값과 전셋값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으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총량 규제가 실수요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민간소비와 중소기업 자금흐름까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부채 관리보다 실수요 보호에 집중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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