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서승범의 유통기안
보릿고개에 잊혀진 기업의 '사회적책임'
유통업계는 내수경기 위축과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로 인한 매출 감소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업의 단기적 비용 절감 대신 장기적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불황기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승범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차재서의 業스트림
트럼프發 관세전쟁···엄습하는 1930년의 그림자
"이웃 나라를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자기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수는 없다."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한 나라의 일방적 조치가 종국엔 자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국제 경제에서 상호 의존성을 무시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성장과 번영을 저해한다는 교훈이 담겼다. 유시민 작가는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19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공황을 조명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총수요'의 역할을 중시한 케인스 경제학적 관점의
차재서 기자 산업부 산업1팀
홈플러스 위기, 책임지지 않는 MBK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수익을 극대화했다. 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유동화로 현금을 회수했으며, 배당을 챙겼다. 구조조정은 반복됐고, 투자와 혁신은 멈췄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법정관리로 향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간 MBK는 위기의 책임에서 비켜나 있다. 납품업체는 미지급 대금을 걱정하고,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당하고 있지만, 이 구조를 설계한 사모펀드는 침묵을 선택했다. 이익은 철저히
조효정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정용진 회장의 책임경영 진정성
취임 1년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솔선수범' 연봉을 삭감했다. 작년 이마트 실적은 흑자 전환했지만 정 회장의 급여는 동결, 성과급은 깎았다. 회장 직에 오른 뒤 독하게 경영에만 매진했다는 그는 좋아하던 SNS·골프 등 취미를 끊고 일종의 책임경영 행보를 밟는 듯 보인다. 정 회장이 삭감한 보수는 9000만원이다. 지난해 수령한 총 연봉은 36억9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어든 액수다. 이번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단 의미라고
김제영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경각심 결여가 불러온 비극
"사업장에서의 안전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되새기며 진정한 의미의 안전 문화를 체화해 주길 바란다." 현대제철 대표가 지난해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말이다. 한 문장에서 '안전'이라는 단어를 무려 3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당부는 얼마 안 가서 무색해졌다. 신년사를 전한 지 한 달 뒤 현대제철 현장 근로자가 작업 중 질식사로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
황예인 기자 산업부 산업2팀
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개편 방향
요즘 세제와 관련해 상속세 이슈가 계속해서 화두다. 국회에서는 여야가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의하고 있다. 작년 상속세 논의가 계속 되다가 수면으로 다시 오른 이유는 올해 선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속세법은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되면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생존하고 있는 경우 배우자 상속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상속재산이 5억원 미만이면 5억원을 공제하고, 5억원 이상이면 법정상속분을 한도로 30억원까지만 실제 상
류영재의 ESG 전망대
주주권과 주주는 다르다: 권리와 책임은 동전의 양면
'주주권'과 '주주'는 다르다. 주주권이 주주에게 부여된 제반 권리라면, 주주는 특정 회사 주식을 보유한 지배주주와 비지배주주(소수주주) 모두를 일컫는다. 주주권은 의당 법에 따라 공정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장에서의 소수주주권 훼손에 대한 상흔은 오래고, 깊다. 누차 말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장의 지배주주와 소수주주간 불공평한 주주권은 실질적으로 공평해져야 마땅하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계속 방치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의 존립 기
기자수첩
AI 투자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네이버와 카카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정체 상태에 빠졌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성장했지만, R&D 투자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기업들의 AI 분야 급성장 속에서 이들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은 한국 IT 강국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건설사는 미분양주택으로 자금난에 부도 위기
국토교통부의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2,624호로 전월 대비 3.5% 증가하였고, 준공 후 미분양은 22,872호로 전월 대비 6.5% 증가하였다고 한다. 1월 매매거래량도 38,322건으로 전월 45,921건 대비 16.5% 감소하였으며 수도권에서 11.8% 감소, 비수도권에서 20.3% 감소하여 비수도권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주택이 분양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은 PF 이자도, 원금도 상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값도 지불하지 못하게 되
기자수첩
카카오모빌, 사법 리스크 해소 보다 '의리경영' 선택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연임을 확정했다. 대표 임기 중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논란이 계속되었고, 공정위로부터 257억원의 과징금까지 부과받았다. 그러나 김범수 창업주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류 대표는 연임을 확정했으며,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책임론과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자수첩
MBK 김광일‧조주연의 '악마 미소', 고개만 숙인다고 사과 아니다
14일 홈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책임 회피와 형식적인 사과로 공분을 샀다. 기자회견에서는 협력사와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해결책 제시 없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기자수첩
배터리 위기, 원가 절감 없이 미래 없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던 국내 배터리 산업은 이제 원가 부담과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직면하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 핵심은 원가 경쟁력 강화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최대 경쟁국은 중국이다. 일단 중국의 CATL과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K-엔비디아 논쟁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했던 'K-엔비디아(Nvidia)'에 대한 이야기가 오랜만에 정책 논쟁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테크 기업을 키우고, 성공하면 30% 가량 지분을 국민이 나눠 갖고 배당을 하면 세부담을 줄일 수 있으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성장 기업을 국세 대체 재원으로 삼는 것을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판타지'라며 비판했다. 모처럼 벌어진 정책
기자수첩
'3일 천하'로 끝난 대체거래소, NXT만의 '차별점' 찾아야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3일 만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감소했다. 초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했다. 제한된 10개 종목과 우량주 미포함, 기존 거래소와의 수수료 차별화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자수첩
제약바이오 투심 회복, 질러가는 길이 돌아가는 길이다
국내 바이오 의료 투자가 지난해 1조원을 회복했지만, 투자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임상 데이터가 투자 결정의 주된 요소로 작용하며, 임상 성과가 있는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일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 성향도 장기투자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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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모빌, 사법 리스크 해소 보다 '의리경영' 선택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연임을 확정했다. 대표 임기 중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논란이 계속되었고, 공정위로부터 257억원의 과징금까지 부과받았다. 그러나 김범수 창업주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류 대표는 연임을 확정했으며,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책임론과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건설사는 미분양주택으로 자금난에 부도 위기
국토교통부의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2,624호로 전월 대비 3.5% 증가하였고, 준공 후 미분양은 22,872호로 전월 대비 6.5% 증가하였다고 한다. 1월 매매거래량도 38,322건으로 전월 45,921건 대비 16.5% 감소하였으며 수도권에서 11.8% 감소, 비수도권에서 20.3% 감소하여 비수도권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주택이 분양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은 PF 이자도, 원금도 상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값도 지불하지 못하게 되
류영재의 ESG 전망대
주주권과 주주는 다르다: 권리와 책임은 동전의 양면
'주주권'과 '주주'는 다르다. 주주권이 주주에게 부여된 제반 권리라면, 주주는 특정 회사 주식을 보유한 지배주주와 비지배주주(소수주주) 모두를 일컫는다. 주주권은 의당 법에 따라 공정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장에서의 소수주주권 훼손에 대한 상흔은 오래고, 깊다. 누차 말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장의 지배주주와 소수주주간 불공평한 주주권은 실질적으로 공평해져야 마땅하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계속 방치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의 존립 기
기자수첩
정용진 회장의 책임경영 진정성
취임 1년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솔선수범' 연봉을 삭감했다. 작년 이마트 실적은 흑자 전환했지만 정 회장의 급여는 동결, 성과급은 깎았다. 회장 직에 오른 뒤 독하게 경영에만 매진했다는 그는 좋아하던 SNS·골프 등 취미를 끊고 일종의 책임경영 행보를 밟는 듯 보인다. 정 회장이 삭감한 보수는 9000만원이다. 지난해 수령한 총 연봉은 36억9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어든 액수다. 이번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단 의미라고
기자수첩
경각심 결여가 불러온 비극
"사업장에서의 안전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되새기며 진정한 의미의 안전 문화를 체화해 주길 바란다." 현대제철 대표가 지난해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말이다. 한 문장에서 '안전'이라는 단어를 무려 3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당부는 얼마 안 가서 무색해졌다. 신년사를 전한 지 한 달 뒤 현대제철 현장 근로자가 작업 중 질식사로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
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개편 방향
요즘 세제와 관련해 상속세 이슈가 계속해서 화두다. 국회에서는 여야가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의하고 있다. 작년 상속세 논의가 계속 되다가 수면으로 다시 오른 이유는 올해 선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속세법은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되면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생존하고 있는 경우 배우자 상속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상속재산이 5억원 미만이면 5억원을 공제하고, 5억원 이상이면 법정상속분을 한도로 30억원까지만 실제 상
기자수첩
홈플러스 위기, 책임지지 않는 MBK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수익을 극대화했다. 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유동화로 현금을 회수했으며, 배당을 챙겼다. 구조조정은 반복됐고, 투자와 혁신은 멈췄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법정관리로 향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간 MBK는 위기의 책임에서 비켜나 있다. 납품업체는 미지급 대금을 걱정하고,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당하고 있지만, 이 구조를 설계한 사모펀드는 침묵을 선택했다. 이익은 철저히
기자수첩
'커뮤니티냐, 도박장이냐' 토스증권 종토방이 불편한 이유
'진정한 타짜만 들어오세요. 인생 뭐 있어! 상(상한가) 가면 대박이고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치면 한강가면 되지!' '삼십(만원) 먹었는데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침없는 이 글들은 주식 리딩방 메시지가 아니다. 17일 하루 동안 18.8% 하락한 하이트론의 토스증권 종목토론방(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토스증권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최근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부터 종목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기자수첩
AI 투자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네이버와 카카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정체 상태에 빠졌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성장했지만, R&D 투자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기업들의 AI 분야 급성장 속에서 이들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은 한국 IT 강국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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