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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의 싱글벙글

그린에 공 떠내려 갈 때까지 진행하자고?

"지금 약하게 비가 내리고 고객님 부킹 시간대 이후에 1㎜ 정도 적게 예보돼 현장에 오셔서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새벽부터 비가 오기에 골프장 프런트에 전화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동반자들과 공유하고 모두 골프장으로 향했다. 1시간 30분을 달려 골프장에 도착해 백도 내리지 않고 프런트에 갔더니 취소 가능하다고 했다. 비 오는 와중에도 주차장은 꽤 북적거렸다. 모두 비를 뚫고 먼 거리를 달려왔을 것이다. 경직된 조치라며 항의하는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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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강국 K-바이오, 왜 M&A엔 약할까

일라이 릴리가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를 포함한 백신 개발 기업 3곳을 인수하며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큐레보의 대상포진 백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반면, 국내 바이오 산업은 기술수출에 집중하고 인수합병에는 소극적이다. 자본과 기술을 결집하는 M&A 생태계의 부재로 산업 성장에 한계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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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사고율 '0'에 도전하는 자율주행

구글에 따르면 웨이모 로보택시가 지난해 11월까지 일으킨 교통사고는 모두 1,429건이다. 부상은 117건, 사망은 2건이다. 누적주행거리가 약 2억7,000만㎞임을 감안하면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및 사망사고율은 92%, 에어백 전개 사고율은 83%, 일반 부상은 82%, 보행자 충돌 부상은 92% 적다. 물론 최근 침수도로로 돌진하고 스쿨버스 적색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단점도 지적되지만 일반적인 사고 가능성은 인간보다 월등히 낮은 결과다. 테슬라 로보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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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성과급, 축하만 할 수 없는 이유

삼성전자 노사가 168일 간이나 끌어온 긴 갈등을 마침내 봉합했다. 사측과 노조는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 끝에 도출한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6만 5000여 명 조합원의 과반 동의를 얻으며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로써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입에서 사상 초유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총파업 리스크'는 일단 극적으로 해소됐다. 이번 국면을 거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위상은 그야말로 '신(神)'의 영역으로 격상됐다. 타 산업군이 내수 부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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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매파 한은'과 '상생 당국'에 끼인 은행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신현송 총재의 발언과 점도표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자영업자와 서민 지원을 내세워 은행권 대출 완화와 이자 경감 압박을 높이고 있다. 매파적인 한은과 상생 기조 당국 간 거시·미시 정책이 충돌하면서,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와 금융 생태계의 예측 가능성 저하 등 시장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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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역사 감수성 실패의 본보기 되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텀블러 마케팅이 역사 감수성 결여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신세계그룹은 대표 교체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내부 결재 과정의 허점과 미흡한 검수 시스템이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매운동과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이 확산됐다. 사회적 기억을 고려한 기업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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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의 지속가능 경제

중복 상장 규제, 금지가 아니라 '구별'이 먼저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split listing)'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모회사-자회사 간 중복상장에 대해 "원칙적 금지·예외적 허용" 기조를 밝히고, 예외를 허용할 때에도 일반주주 보호와 자회사 독립성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핵심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구조가 모회사의 기존 주주가치 희석과 이해상충 논란을 야기해 왔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이러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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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의 지속가능 경제

중복 상장 규제, 금지가 아니라 '구별'이 먼저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split listing)'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모회사-자회사 간 중복상장에 대해 "원칙적 금지·예외적 허용" 기조를 밝히고, 예외를 허용할 때에도 일반주주 보호와 자회사 독립성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핵심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구조가 모회사의 기존 주주가치 희석과 이해상충 논란을 야기해 왔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이러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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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사고율 '0'에 도전하는 자율주행

구글에 따르면 웨이모 로보택시가 지난해 11월까지 일으킨 교통사고는 모두 1,429건이다. 부상은 117건, 사망은 2건이다. 누적주행거리가 약 2억7,000만㎞임을 감안하면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및 사망사고율은 92%, 에어백 전개 사고율은 83%, 일반 부상은 82%, 보행자 충돌 부상은 92% 적다. 물론 최근 침수도로로 돌진하고 스쿨버스 적색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단점도 지적되지만 일반적인 사고 가능성은 인간보다 월등히 낮은 결과다. 테슬라 로보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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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역사 감수성 실패의 본보기 되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텀블러 마케팅이 역사 감수성 결여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신세계그룹은 대표 교체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내부 결재 과정의 허점과 미흡한 검수 시스템이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매운동과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이 확산됐다. 사회적 기억을 고려한 기업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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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성과급, 축하만 할 수 없는 이유

삼성전자 노사가 168일 간이나 끌어온 긴 갈등을 마침내 봉합했다. 사측과 노조는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 끝에 도출한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6만 5000여 명 조합원의 과반 동의를 얻으며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로써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입에서 사상 초유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총파업 리스크'는 일단 극적으로 해소됐다. 이번 국면을 거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위상은 그야말로 '신(神)'의 영역으로 격상됐다. 타 산업군이 내수 부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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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한은'과 '상생 당국'에 끼인 은행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신현송 총재의 발언과 점도표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자영업자와 서민 지원을 내세워 은행권 대출 완화와 이자 경감 압박을 높이고 있다. 매파적인 한은과 상생 기조 당국 간 거시·미시 정책이 충돌하면서,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와 금융 생태계의 예측 가능성 저하 등 시장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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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의 ESG 전망대

사람중심 경영의 기본조건

최근 가까운 교수님 한 분이 직접 쓴 칼럼 한 편을 보내왔습니다. 'ESG, 사람 중심의 경영'라는 제목의 글이었고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거상 임상옥은, 장사란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며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자 곧 자산이라고 했다. 'ESG경영이란 사람을 귀히 여기자는 것'이기에 '사람 중심이 아닌 ESG경영은 워싱'일 가능이 높다. 조금 늦더라도 사람 중심으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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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 공 떠내려 갈 때까지 진행하자고?

"지금 약하게 비가 내리고 고객님 부킹 시간대 이후에 1㎜ 정도 적게 예보돼 현장에 오셔서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새벽부터 비가 오기에 골프장 프런트에 전화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동반자들과 공유하고 모두 골프장으로 향했다. 1시간 30분을 달려 골프장에 도착해 백도 내리지 않고 프런트에 갔더니 취소 가능하다고 했다. 비 오는 와중에도 주차장은 꽤 북적거렸다. 모두 비를 뚫고 먼 거리를 달려왔을 것이다. 경직된 조치라며 항의하는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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