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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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 중인데,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이른바 '비(非) KS 제품'이 현장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국내에 누적된 중국산 등 비KS 수입 제품은 무려 125만4000톤(t)으로 집계됐다. 제품들의 사용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들이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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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나라고 낡은 집에 살고 싶겠는가? 재건축하면 억대 분담금이 나온다고들 하니, 자식 손 벌리기도 싫고 나 죽거들랑 하란소리지" 도봉구 창동에서 만난 백발 노인의 말이다. 노인을 만난 곳은 녹물이 나오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보행기 끄는 노인과 마주 오는 차량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는 낡은 아파트. 옥상도 방수필름이 모두 까져 물까지 센다.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노인은 단지에서 추진한다는 재건축 관련 동의서를 선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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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자동화 시대 손끝 숙련과 노동자의 교섭력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다. 근 10년간 정규직 생산직 공개채용을 하지 않던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2024년 800명, 2026년 300명의 생산직을 공개채용 하기로 합의했다. 매년 현대자동차 전체에서 생산직 중 2000명 가량이 정년 퇴직하고 있음에도 생산직 공개채용을 정례화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의 근 10년간 현대자동차 생산직 고용을 보면서 앞으로 '정규직이 필요 없는 작업장'이 되겠다는 우울한 관측을 갖고 졸저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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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의 증시톡톡

공매도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당면과제

최근 정부는 무차입 공매도 처벌강화,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개선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공매도 금지의 촉발이 되었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화 계획도 발표되었다. 전산화의 핵심은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도입 및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 의무 설치이다. 특히,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NSDS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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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쉬인의 韓 진출이 주는 메시지

중국 이커머스 '쉬인'이 'K-패션'의 안방에 본격 침투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는 당장의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쉬인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쉬인은 지난 4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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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녹슨 굴뚝산업의 젊어질 용기

'무겁고 두껍고 길고 큰' 것을 뜻하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규모가 크고 무거운 제조업의 특성상 변화와 혁신이 쉽지 않아 여전히 과거의 업무수행 방식에 머물러 있다. 그랬던 녹슨 굴뚝산업의 변화가 반갑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개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온 시도는 종종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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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빈약했던 중국차, 이제는 위협

1886년 벤츠 1호차가 등장했을 때 미국 오하이오주에선 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이때 전시된 휘발유 엔진을 보고 자동차 제작을 마음 먹은 사람은 미국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를 만든 찰스 에드가 듀리에(Charles Edgar Duryea, 1861~1938)다. 가솔린 내연기관에서 영감을 얻은 찰스는 곧바로 자동차를 설계했고 동생인 제임스는 제작과 시험을 담당했다. 1893년 듀리에자동차는 미국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도로 시험을 했고 이 광경이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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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금융관련 세제의 개편 방향

요즘 주식시장에 있는 15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가장 핫한 이슈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모든 개인 투자자들은 미리 이를 예상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공급과 개인의 자금수요를 결정하는 주식시장이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의 이동 예상 기간을 생각하면 8월 내에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것이 옳다. 금투세의 도입으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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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의 ESG 전망대

창업자 혈통과 기업 거버넌스

지배주주 없는 회사에서만 평생 일했고 임원과 대표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올해 초 지배주주가 있는 회사의 대표로 부임한 분을 최근 만났다. 회사 생활이 어떠냐고 물으니 '오너(지배주주)'에게 보고하고, 그로부터 지시받고 성과 내느라 무척 힘들고 따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과거 오너 없는 회사와는 완전 딴판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분과 만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불현듯 기업과 교회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오너 있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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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에 바라는 정주영의 '도전정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은 故 정주영 선대 회장 시절부터 내려온 현대차그룹의 DNA와도 같은데요. "이봐, 해보기나 했어?"라는 정주영 회장의 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현대차그룹의 도전정신은 글로벌 3위의 완성차업체로 거듭나게 한 핵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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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게임 겨눈 칼 거둬야

정부의 게임업계를 향한 압박은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게임업계는 계속 몸살을 앓고 있는데, 더욱 강해지는 정부의 규제 기조는 변할 기미조차 없다. 대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들 수 있다. 시작은 넥슨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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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나라고 낡은 집에 살고 싶겠는가? 재건축하면 억대 분담금이 나온다고들 하니, 자식 손 벌리기도 싫고 나 죽거들랑 하란소리지" 도봉구 창동에서 만난 백발 노인의 말이다. 노인을 만난 곳은 녹물이 나오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보행기 끄는 노인과 마주 오는 차량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는 낡은 아파트. 옥상도 방수필름이 모두 까져 물까지 센다.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노인은 단지에서 추진한다는 재건축 관련 동의서를 선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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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 중인데,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이른바 '비(非) KS 제품'이 현장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국내에 누적된 중국산 등 비KS 수입 제품은 무려 125만4000톤(t)으로 집계됐다. 제품들의 사용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들이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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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구속 기로, 그래도 카카오의 쇄신은 멈춰선 안 된다

'쇄신'을 이어오던 카카오의 앞에 벽이 나타났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 탓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인공지능(AI) 서비스 론칭부터, 여러 중대한 사안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카카오는 큰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지난해 2월 이뤄진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수 당시 카카오는 SM엔터 주가를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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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플랫폼 배 불리기에 '조삼모사' 된 무료배달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여덟 단어로 표현하면'이라는 글을 기고할 때 인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그럴듯한 제안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경제학 명언이다. 코로나 대유행 시절 천정부지 치솟던 배달비가 공짜가 됐다. 무료 배달은 엔데믹 이후 배달앱에 등 돌린 소비자를 잡기 위해 쿠팡이츠가 지난 3월 처음 시작한 서비스다. 코로나 특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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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시계⑥

‘범삼성가’ 여인들의 까르띠에 베누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유명 가문엔 ‘시그니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비밀스러움’이나 발렌베리 가문의 ‘후계자 선정 조건’, 카다시안 패밀리의 ‘형성 과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때로는 사소한 가풍에 지나지 않을 이야기도 비결처럼 떠돌곤 한다. 어쩌면 중요한 건 시그니처 그 자체가 아니라, 시그니처로 미루어 볼 수 있는 해당 가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비슷하게 우리나라 시계 업계에선 ‘범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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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의 마켓타운홀

만연한 '자진상폐', 소액투자자 보호는 어디에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 최근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자진 상장폐지 소식을 접한 한 소액투자자의 하소연입니다. 투자자 A 씨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B 종목을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사들였습니다.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를 실행한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유명 인사들이 장기 투자를 강조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로부터 B 종목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해 곧 자신이 보유한 주식은 현금으로 변경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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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의 증시톡톡

공매도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당면과제

최근 정부는 무차입 공매도 처벌강화,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개선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공매도 금지의 촉발이 되었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화 계획도 발표되었다. 전산화의 핵심은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도입 및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 의무 설치이다. 특히,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NSDS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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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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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끝없는 알파로메오의 한국 진출설

초창기 프랑스 자동차기업이었던 알렉산더 다라크가 1906년 이탈리아 자본가와 손잡고 나폴리에 세운 회사는 SAID(Società Anonima Italiana Darracq)다. SAID의 경영을 맡은 밀라노 출신의 카발리에 우고스텔라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고향으로 공장을 옮기는 노력을 이뤄냈지만 1909년 결국 문을 닫았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여 알파(Anonima Lombarda Fabbrica Automobili)를 설립했고 SAID의 자산을 매입했다. 알파가 처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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