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이지숙의 금융인사이드
은행이 '역대급 실적'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비판 속에서 시중은행들이 최대 실적 달성에도 이를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예대금리차가 논란이 되자, 은행들은 리스크 완화와 함께 AI·벤처기업 지원 등 새로운 수익 구조 모색이 요구된다. 금산분리 완화와 RWA제도 개선 등 규제 변화가 수익구조 다변화의 핵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지숙 기자 자본시장부 금융팀
홍은호 칼럼
경주 APEC, 조조·유비·손권이 뛴다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이 행사는 단순한 외교 무대가 아닌,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의 장이다. 국제적 관심이 높은 행사이다 보니 성공개최를 위한 민관 리더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APEC 성공 개최에 선봉에 서 있는 인물은 김민석 국무총리다. 대한민국 행정수반 2인자인 김 총리는 APEC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세계에 알
홍은호 기자
생·손보사 제3보험 경쟁 격화, '빅 블러'가 던진 숙제
보험업계에 '빅 블러' 현상이 본격화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제3보험 시장에서 두 업권의 경쟁이 격화됐고, 생보사가 손보사를 초회보험료 규모에서 앞질렀다. 그러나 과열 경쟁이 업계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과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명재 기자 자본시장부 금융팀
침묵하는 바이오텍, 무너지는 신뢰
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과 자금난 등 긴 여정이 이어진다. 비상장 및 상장 바이오기업들은 투자자와의 신뢰가 부족할 때 자본 조달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정보공개와 주주 소통 등 투명한 기업경영이 생존과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현정인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건설현장 안전, 처벌강화보단 지원 '필요'
정부가 건설현장 사망사고 증가에 따라 역대급 강력 처벌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처벌 강화만으로는 안전 개선이 실질적으로 어려우며, 중소 현장과 외국인 근로자 등 사고가 집중되는 현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성 기자 건설부동산부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이동(Mobility), 정책 주도권과 기후변화
이동 수단과 에너지, 환경 관리에는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 에너지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과 공급 안정성을 두고 부처 간 갈등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통합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 조정 과정에서 국가 에너지 공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다소 아쉬운 외국인 부동산 투자 대책
정부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6월 '6·27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사각지대에 있었다. 자금 출처가 해외라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규제를 우회할 수 있었으며 다주택자인지도 알 수 없었다. 이틈을 노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외국인 아파트 취득·보유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탈루소득 이용, 임대소득 탈루 등의
기자수첩
금융권에 부는 '반강제 생산적 금융' 열풍
정부와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투자를 압박하며 금융권에 반강제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가계대출과 부동산 위주였던 자금 흐름을 혁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융사들은 높은 위험과 수익성 저하, 건전성 악화 우려에 직면했다. 이에 금융사 자율성 확보와 정책적 인센티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제고가 필요한 이유
금년 5월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237조원이고 이중 13.4%인 165조가 국내 주식에 배분되어 있다. 이는 연금의 중기자산배분 계획상 국내주식 비중 14.9%에도 현저히 미달한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복지부의 2016년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당시 국내주식 비중은 20%, 해외는 13.1%였던 반면, 2025년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3.4%, 해외는 35.1%로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는 6.6%포인트 감소했고, 해외주식은 22%
기자수첩
'시간'보다 '신뢰'가 먼저···거래시간 연장 논란의 본질은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사 간 이해관계 충돌과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크다. 장시간 거래는 오히려 시장 신뢰를 약화시키고, 투자자 보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외 투자자 유치는 거래시간보다 투명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
기자수첩
상폐·상폐·상폐···상장폐지가 남기는 상처
올해 8월 중순까지 한국거래소가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업은 49곳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연간으로 봐도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가 마무리되면서 감사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기업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37곳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6곳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으니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총 53곳이다. 감사의견 거절은 기업 측이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기자수첩
노란봉투법이 놓친 것, 유통 현장 현실과 입법 책임
노란봉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며 유통업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질적 사용자 개념 확대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제한으로 기업의 책임과 리스크가 증가했다. 법 취지와 달리 고용 감소, 노동시장 경직성 등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석유화학 구조조정, 산업의 전환과 인력의 차분한 재교육 고려해야
석유화학산업이 중국의 생산과잉과 제조업 굴기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울산, 여수, 대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에서 공장 가동 중단과 적자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조조정과 함께 고용위기까지 우려된다. 탈탄소 신기술 도입과 인력 재교육, 산업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기자수첩
'던파신화' 네오플, 유저 없이는 명분도 없다
네오플 노사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성과급을 두고 수개월째 대립 중이다. 장기 파업으로 게임 서비스와 20주년 행사까지 취소되며 유저 불만이 극에 달했다. 회사와 노조 모두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팬 이탈과 IP 명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수첩
식품기업의 '대기업 품격'은 어디에서 오는가
국내 식품업계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하림, 동원, 하이트진로, 농심, 사조 등 5곳뿐이며, 이들은 대체로 규모 면에서 준대기업 수준이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공시의무와 내부거래 규제가 강화되나, 일부 기업들은 허위 신고 등 편법으로 규제를 회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성장한 만큼, 향후 투명경영과 책임 이행이 필수 과제로 부각된다.
+ 새로운 글 더보기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다소 아쉬운 외국인 부동산 투자 대책
정부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6월 '6·27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사각지대에 있었다. 자금 출처가 해외라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규제를 우회할 수 있었으며 다주택자인지도 알 수 없었다. 이틈을 노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외국인 아파트 취득·보유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탈루소득 이용, 임대소득 탈루 등의
기자수첩
건설현장 안전, 처벌강화보단 지원 '필요'
정부가 건설현장 사망사고 증가에 따라 역대급 강력 처벌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처벌 강화만으로는 안전 개선이 실질적으로 어려우며, 중소 현장과 외국인 근로자 등 사고가 집중되는 현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제고가 필요한 이유
금년 5월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237조원이고 이중 13.4%인 165조가 국내 주식에 배분되어 있다. 이는 연금의 중기자산배분 계획상 국내주식 비중 14.9%에도 현저히 미달한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복지부의 2016년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당시 국내주식 비중은 20%, 해외는 13.1%였던 반면, 2025년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3.4%, 해외는 35.1%로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는 6.6%포인트 감소했고, 해외주식은 22%
기자수첩
생·손보사 제3보험 경쟁 격화, '빅 블러'가 던진 숙제
보험업계에 '빅 블러' 현상이 본격화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제3보험 시장에서 두 업권의 경쟁이 격화됐고, 생보사가 손보사를 초회보험료 규모에서 앞질렀다. 그러나 과열 경쟁이 업계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과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기자수첩
침묵하는 바이오텍, 무너지는 신뢰
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과 자금난 등 긴 여정이 이어진다. 비상장 및 상장 바이오기업들은 투자자와의 신뢰가 부족할 때 자본 조달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정보공개와 주주 소통 등 투명한 기업경영이 생존과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기자수첩
'커뮤니티냐, 도박장이냐' 토스증권 종토방이 불편한 이유
'진정한 타짜만 들어오세요. 인생 뭐 있어! 상(상한가) 가면 대박이고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치면 한강가면 되지!' '삼십(만원) 먹었는데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침없는 이 글들은 주식 리딩방 메시지가 아니다. 17일 하루 동안 18.8% 하락한 하이트론의 토스증권 종목토론방(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토스증권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최근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부터 종목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
기자수첩
식품기업의 '대기업 품격'은 어디에서 오는가
국내 식품업계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하림, 동원, 하이트진로, 농심, 사조 등 5곳뿐이며, 이들은 대체로 규모 면에서 준대기업 수준이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공시의무와 내부거래 규제가 강화되나, 일부 기업들은 허위 신고 등 편법으로 규제를 회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성장한 만큼, 향후 투명경영과 책임 이행이 필수 과제로 부각된다.
기자수첩
바이오 상장을 막을 것인가, 시장을 키울 것인가
올해 들어 제노스코와 젠바디 등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자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준 강화와 투자자 보호 기조가 주요 원인으로, 기술특례상장 제도에도 장벽이 높아졌다. 중국은 성장성 위주로 상장 문을 넓혀 대조를 보였다.
기자수첩
상폐·상폐·상폐···상장폐지가 남기는 상처
올해 8월 중순까지 한국거래소가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업은 49곳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연간으로 봐도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가 마무리되면서 감사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기업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37곳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6곳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으니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총 53곳이다. 감사의견 거절은 기업 측이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 새로운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