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줄고 비이자이익 성장···외국계은행 실적 변화 뚜렷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균형 전략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 후 기업금융 재편에도 이자수익이 급감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양사 모두 상승했다.
신한은행, 내년 AI 창구 본격 확장···최대 30개까지 늘린다 신한은행이 내년 초까지 AI 은행원이 상주하는 AI 창구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 'AI 브랜치'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적 단순 업무의 자동화 비중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맞춤형 상담 서비스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원은 자산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효율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올해 주담대 대면·비대면·갈아타기 모두 중단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타행대환 대출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비대면·대면 채널 모두 해당되며, 하나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중단을 예고했다. 각 은행의 대출 총량 규제 움직임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취임 일성 그대로··· 강태영號 농협은행, 비대면 드라이브 '속도' NH농협은행이 기업여신, 투자상품, 외환 등 전 부문에서 비대면 금융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핵심 전략은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한 슈퍼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이다. 플랫폼 체력과 MAU(월활동사용자) 확대, 이원화된 앱 구조 개선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7%대 금리에 대면 접수도 막혔다···연말 대출 절벽 현실화 은행권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강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규 접수가 중단되는 등 대출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영업점과 모집인을 통한 대출 심사 문턱을 높이며, 주담대 금리도 7%대를 돌파해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이 크게 늘었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은행들은 보수적인 대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던진 과징금 감면 '당근'...생산적 금융 '채찍' 두려운 금융권 정부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과징금을 최대 75%까지 감면하는 감독규정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홍콩 H지수 ELS 사태로 인한 은행권의 과징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산적 금융에 대한 추가 기여를 정부가 주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 넘어 '생애 설계'로···토스뱅크, '은행의 역할' 다시 쓴다 토스뱅크가 출산, 육아부터 노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가족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며 관계형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아적금, 자녀 계좌, 부부통장 등으로 금융의 기본 단위를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하며, AI 및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도 도입했다. 개인정보 보호 및 가족 내 분쟁 대처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영업인가 취득···"유럽벨트 핵심 거점 역할 기대" 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영업인가를 취득하며 현지 유일의 한국계 은행법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성과로 동유럽 및 유럽 주요 생산기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 등 국내 기관과 협업도 주효했다.
국내은행 3분기 누적순익 21조 돌파···외환이익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 국내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외환·파생 부문 호조와 지난해 ELS 배상금 기저효과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 21조원을 기록했다. 자산수익성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반면,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지적된다. 관리비 증가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주시해야 한다.
하나은행, 연내 주담대·전세대출 대면 접수 전면 중단 하나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해 안에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영업점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모집인 채널 신정 중단에 이어 대면 창구도 막으며, 비대면 채널만 제한적으로 올해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도 중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