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25시 이동통신 3사, 전용폰 공세 강화···가입자 유치 총력전 이동통신 3사가 전용폰 출시 경쟁에 나서며 고객 확보전에 불을 붙이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중저가를 중심으로 독점 단말기와 대규모 지원금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유심 해킹 사태, 단통법 폐지 등 시장 환경 변화로 번호 이동과 전용폰 구매 수요가 확대 중이다.
"그래도 SKT 쓴다"···1.2조 베팅, 고객 이탈 멈췄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로 72만명 이탈을 겪었으나, 8월 들어 대규모 데이터 제공과 멤버십 할인 등 파격 고객 보상안, 1조원대 보안 투자 약속으로 가입자 수가 반등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평판도 좋아지며 복귀 고객과 신규 가입이 늘고 있다.
1조 번 KT·LGU+ vs 2500억 쓴 SKT··· 해킹 후폭풍 실적 명암 2024년 2분기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이탈과 250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SK텔레콤 실적이 급감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자 유입과 무선매출 확대 등으로 각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여파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KT, 2분기 영업익 1조148억원···전년比 105.4% ↑ KT가 올해 2분기 매출 7조4274억 원, 영업이익 1조148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인 5G·초고속인터넷과 AI·클라우드, AX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금융 계열사와 팔란티어와의 협력, 정보보호 투자 등도 실적에 기여했다.
'해킹 반사이익' LGU+, 무선가입자 3천만 육박···"과잉경쟁 없다" 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 회선 3000만 달성을 앞두고 있고, 2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 300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여파로 고객 대거 유입, 알뜰폰 회선 급증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회사는 단통법 폐지와 시장 불확실성에도 마케팅 과열을 자제하고, AI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LGU+, 2분기 영업익 3045억원···전년比 19.9% ↑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444억 원, 영업이익 3,045억 원을 기록했다.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상품 차별화, 무선·스마트홈 부문의 성장 덕분에 두 분기 연속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무선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5G 가입자가 급증했다. CAPEX는 29.4% 감소해 효율적 자원 배분이 이뤄졌다.
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105억원···전년比 41.7% ↑ LG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매출 354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 41.7% 성장했다. 렌탈 서비스와 교육청 단말기 사업이 주요 성장을 견인했고, MVNO(알뜰폰) 및 통신 부문 매출도 증가했다.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미디어·B2B 사업 및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도 성과에 기여했다.
KT스카이라이프, 2분기 영업익 130억원···흑자전환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인터넷·모바일 성장과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ENA 오리지널 콘텐츠 성장, IPTV 신상품 출시, AI 스포츠 중계 등 신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킹 '후폭풍' 강타···SKT 2500억 일회성 손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유심 해킹 사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00억 원 규모의 유심 교체와 대리점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고, 약 105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통신 부문은 실적 악화가 지속됐으나, AI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으로 일부 타격을 만회했다.
KT스카이라이프, 홈쇼핑 포털 개발··· 수수료 갈등 해소 '전환점' 될까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안에 다수 홈쇼핑 채널의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형 커머스 앱을 개발해 고객 편의성과 이용률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료방송 매출 하락과 송출수수료 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