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내년 봄부터 사용된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총 21종의 교과서 가운데 15종에서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이 중 짓쿄출판 등 3개사는 종전에 독도 관련 기술이 없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따르면 새 교과서엔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담겼고,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 일본 측 주장도 새롭게 들어갔다
문부과학성은 ‘독도(일본명 다케시마)와 북방영토는 영유권 분쟁이 있지만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분쟁이 없다’는 입장 아래 독도와 센카쿠 문제를 동렬에 놓고 거론한 교과서에 대해서는 이를 반드시 수정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성명을 통해 강력 항의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부당한 내용이 교과서에 포함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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