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서울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용인 경기점, 의정부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 총 7개 점포에서 철지난 중고 모피 상시 매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모피는 밍크 제품에 한하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가격을 정한 후 신세계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입한 중고 모피를 새롭게 리폼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해 리폼 중고 모피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신세계가 이처럼 중고모피시장 활성화에 나선 것은 철지난 장롱 속 모피를 판매하고자 하는 수요와 보다 싼 값에 모피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맞물려 리폼 모피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유행이 지난 모피를 재활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값에 모피를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진행한 모피 매입행사에서는 400여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해 중고 모피 시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2월 ‘리폼 모피 특가전’에서도 준비한 300여착의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성황을 이뤘다.
신세계는 이번에 매입한 모피를 모피 전문 업체를 통해 유행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로 재탄생해 오는 8월 ‘리폼 모피 특가전’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리폼을 통해 재탄생된 모피 제품은 머플러, 하프코트, 재킷 등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스타일로 제작되며 기존 제품의 3분의1 수준의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임태혁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장은 “고가에 구입한 모피인 만큼 유행이 지나면 버리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해 옷장에 묵혀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고 모피를 상시 매입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싼 값에 모피를 장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모피 리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 입는 모피를 최신 스타일로 리폼하는 고객에게 소품 구매 시 10%를 할인해주고 밍크 핸드폰 고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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