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주연 영화 ‘미나문방구’ 측이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 표절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화사 별의별 김철웅 대표는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예상치 못한 논란에 매우 당혹스럽다. 영화는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됐던 웹툰과 연관성이 없다”면서 “2년여의 기획, 제작 단계를 거쳐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개봉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시점에 예상치 못한 온라인상의 논란이 발생하여 제작자 입장에서 매우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별의별 측은 표절 의혹을 떨치기 위해 시나리오 과정을 공개했다.
별의별 측에 따르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2008년 9월, 동국대학교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 중, 시나리오 아이템을 찾아오라는 과제를 냈고 그 중 차혜원이라는 4학년 학생이 창작한 ‘오덕문방구’라는 동화와 트리트먼트를 보게 되어 시나리오로 쓰기로 결정했다.
이어 배 작가는 2009년 4월 27일, 차예원 학생과 계약서를 작성하고 ‘문방구 집 딸’이라는 아이템을 샀다. 원안은 ‘오덕리’라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제목이 ‘오덕문방구’였지만, 배 작가는 자신의 친구의 이름을 따 제목을 ‘미나문방구’로 바꾸었다.
이후 배세영 작가는 2009년 7월 15일, ‘아빠에 대한 미움과 상처를 극복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아빠가 돌아가신 후 혼자 문방구를 운영하던 미나의 엄마가 지역이 개발되면서 장사를 하고 있어야 보상을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고 공무원인 미나를 집으로 불러들인다는 설정으로 초고를 완성했다.
김철웅 대표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다른 콘텐츠와 유사한 것 같다는 의혹만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기회를 앗아가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영화를 보고, 진실이 무엇인지 관객들의 정확한 평가가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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