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50주년 기념 새 CI 선포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네번째) 등이 새마을금고의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MG새마을금고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발한 새로운 CI를 공식 선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새마을금고 창립50주년 기념 전국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한 3만5000명의 새마을금고 회원이 참가했다. 50주년 기념 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좀도리 모금액 전달, 대국민 행복선언, 새마을금고 새로운 CI 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새마을금고는 작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새 CI를 이날 정식으로 공개하고 서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 CI는 변화, 발전 등 이미지 개선으로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새마을금고상을 표현하기 위해 개발됐다.

심벌마크는 새마을금고의 긍정적 자산인 느티나무의 이미지를 연계해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가족·이웃처럼 믿을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표현했다.

특히 이날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국토 대장정’을 통해 모금된 5억2000만원의 모금액으로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 한국심장재단 각1억원, 밥사랑 열린공동체, 밥퍼 나눔운동 각 2500만원, 따스한 채움터, 은평의 마을, 서울노인복지 센터 각 2000만원, 나눔의 둥지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98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총 551억원 규모를 저소득층에 지원해왔으며, 서민금융지원 대출로 총 약 2조67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새마을금고 운동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 정부포상 15명, 장관표창 110명,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표창 162명 등 총 287명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은 축사를 통해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친절’과 ‘윤리’ 금융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가장 친절하고 안전한 금융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마을금고 반세기의 역사는 미래를 현실로 실현시키는 창조의 과정이었다”며 “새마을금고를 국민 다수가 사랑할 수 있는 윤리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임·직원에 대한 친절과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건전성 감독 강화, 외부회계감사 확대 등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1963년 5월 최초 설립된 새마을금고는 4월말 현재 1700만명의 회원이 거래하는 자산규모 105조원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