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은 40세 ‘인모’,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희대의 이야기꾼 천명관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해 흥행에도 성공 중이다.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 작품 ‘고령화가족’은 2010년 발간 당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며 다양한 독자층의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송해성 감독은 “영화는 소설보다 좀 더 유해졌다. 또한 엔딩 등 원작과 달라진 점들은 소설과 영화를 각각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지점들이 아닌가 싶다”며 5인 5색 극단적 프로필을 유쾌하게 풀어내,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20세기 미국 문학 최고 소설로 평가 받는 동시에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로 꼽힌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위대한 개츠비’는 평생을 오로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맹렬하게 희망적으로 살려고 했던 남자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90여 년 전에 발표된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영화 개봉과 맞물려 각종 도서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월드워Z’는 전 세계 원인불명의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 맥스 브룩스의 동명소설 ‘World War Z’는 출간과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바 있다. 이처럼 원작소설을 통해 검증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탄생된 작품들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원작 소설이 지닌 힘과 그 작품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긴 영화들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 상반기 극장가 키워드 ‘원작 소설’이 뜨는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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