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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과 '덱스터 스튜디오', VFX 학술 대회 'DIGIPRO' 초청

'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과 '덱스터 스튜디오', VFX 학술 대회 'DIGIPRO' 초청

등록 2013.07.05 11:31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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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PRO 2013 메인 페이지DIGIPRO 2013 메인 페이지

영화 ‘미스터 고’를 만든 김용화 감독과 그가 세운 ‘덱스터 스튜디오’가 할리우드 최고 VFX 학술 대회 ‘DIGIPRO’에 참석해 할리우드 최고 VFX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 감독의 ‘덱스터 스튜디오’는 아시아 최초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을 완성해낸 것은 물론 국내 영화 최초로 3D 리그 카메라 촬영을 시도,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활약을 리얼하고 역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미스터 고’를 만들어 냈다. 최첨단 VFX 기술과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Real 3D 영화를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과 전문가들이 집약된 ‘덱스터 스튜디오’는 할리우드 ‘ILM’과 ‘웨타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75년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을 위해 특수효과 전문 업체인 ‘ILM’을 설립했다. ILM은 현재까지 ‘해리포터’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등 CG특수효과를 담당하며 할리우드 최고 VFX 회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1993년 피터 잭슨 감독이 설립한 ‘웨타 스튜디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작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 ‘킹콩’ ‘아바타’ 그리고 최근 ‘호빗 : 뜻밖의 여정’까지 최고 3D 기술력을 선보이며 매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스터 고’의 덱스터 스튜디오는 4년 여 기간, 400여 명 스태프들의 도전을 통해 ILM, 픽사, 웨타 스튜디오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디지털 Fur(털) 제작 프로그램 ‘Zelos Fur’를 개발하고, 모션 캡처, 페이셜 캡처 등 최첨단 VFX 기술의 결정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스터 고’는 100% 3D 리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은 물론, 실사 3D촬영과 CG의 결합으로 보다 생생한 한국 영화 최초의 Real 3D를 완성해냈다. 김용화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할 만한 화질로 최고 기술력을 갖춘 영화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술들이 많이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관객 분들께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영화가 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덱스터스튜디오’가 할리우드에서 개최하는 VFX 학술 대회 ‘DIGIPRO 2013’에 선정돼 학술 대회 발표 진행으로 이어졌다. 오는 2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DIGIPRO’는 매년 1회씩 열리는 VFX/Animation 컨퍼런스로, CG를 비롯 아트, 음악, 애니메이션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는 ‘Siggraph’ 행사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가 줄을 잇는 대형 컨퍼런스다.

이런 ‘DIGIPRO’의 홈페이지 내 TALK 메인 화면에 영화 ‘미스터 고’가 픽사, 디즈니, 리듬앤휴즈, 이미지 엔진, 데블네거티브, 드림웍스, 웨타 스튜디오에서 제출한 논문들을 제치고 컨퍼런스의 대표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고릴라가 정말 인상적이며, 고릴라의 털들을 구현하기 위한 Zelos Fur(털)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으로 잘 구성되어있다” “‘미스터 고’ 제작에 있어 예산과 인력,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보여줄 일들이 기대된다”는 등 ‘덱스터 스튜디오’ 기술진들의 논문은 5점 만점에 4.5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당일에는 ‘미스터 고’ 메인 예고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한국 기술력에 대한 전 세계적인 뜨거운 관심을 예감케 한다.

이렇듯 한국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ILM’, ‘웨타 스튜디오’에 이어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 최첨단 VFX 기술로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또 다른 3D 영상 혁명을 선사할 ‘미스터 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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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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