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열람위원, 국가기록원서 ‘허탕’···‘훼손’ 논란 불거질 듯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들은 17일 국가기록원을 방문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여부를 가릴 수 있는 회의록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상황을 단언하긴 어렵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기록물 보관시스템이 복잡해 회의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회의록의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만약 이 같은 관측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회의록 파기 등 여부를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에 가져갔던 자료를 국가기록원에 넘기는 과정에서 회의록 원본을 빠트렸거나, MB정부 5년 사이 폐기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실정이다. 어쨌거나 여야는 회의록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국가기록원은 18일 국회 운영위에 여야 열람위원들이 요구한 관련 자료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정상회담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을 재차 방문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