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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비상경영 “줄일 건 다 줄여라”

[포커스]금융권 비상경영 “줄일 건 다 줄여라”

등록 2013.08.12 08:00

수정 2013.08.13 08:08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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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악화 지점 통·폐합 폭풍 속으로
신규채용 절반 줄이고 부서도 통합
전문가 사실상 구조조정 돌입 분석

금융권이 지점 통·폐합을 시작했다. 은행은 물론 증권가도 예외는 아니다. 보험업계는 금융위기후 확대했던 지점 늘리기를 중단했다. 금융권은 이번 지점 통·폐합이 구조조정을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하반기부터 적자 점포를 시작으로 지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의 총 점포수는 6000여개다. 이중 점포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5곳을 통·폐합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상반기에 14개 지점을 통·폐합을 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지점 25곳을 줄이고 3곳을 신설하는 등 하반기에만 총 22개 지점을 줄이기로 했다.

업황불황을 지점을 축소해왔던 증권계도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는 더 많은 지점을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는 작년 지점을 줄여나갔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증권사 1575개 중 181곳이 없어졌다.

그동안 점포 확장을 해왔던 보험사들은 중단하기로 했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악화될지 모른다는 예측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점포 줄이기에 나서면서 상호금융도 점포 통·폐합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은 하반기까지 총 100여 지점이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이 지점 통·폐합을 단행하면서 이것이 구조조정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상반기 저금리 기조와 수익악화 등 ‘조직슬림화’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 부서통합으로 남은 인력을 지점 등으로 내보낸 상황인데 이번 지점 통폐합에 따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상반기 조직슬림화를 하면서 퇴사, 연수, 휴직 등으로 인력을 대폭 줄였다.

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상태(수익악화)라면 상반기 조직슬림화 정책을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조직 축소에 대해서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 눈치다”고 말했다.

신규채용을 절반으로 줄인 것도 단적인 예다. 금융권은 상반기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절반을 줄였다. 하반기 신규채용 역시 상반기보다 절반을 더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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