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급형과 프리미엄급 아이폰을 동시에 공개하고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개했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오는 20일 미국·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일본·싱가포르·영국 등 9개국에서 1차로 출시돼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올해 안에 100여개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두개를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저가형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A7 칩을 채택했다. A7칩은 세계최초의 64비트 칩으로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아이폰5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애플은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 ID’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보안성을 높였다. 홈버튼에 장착된 지문인식 기능의 ‘실버링’은 어느 방향에서나 인식가능하다.
아이폰5S의 가격은 16GB 모델은 649달러(약 70만원), 32GB모델은 749달러(약 81만원), 64GB모델은 849달러(약 93만원)로 책정됐다.
애플 최초의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5C은 분홍색·연두색 등 다양한 색상과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외관은 특징이다. 하드웨어 수준은 A6 프로세서에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급 카메라 등 대체로 기존의 아이폰5와 큰 차이가 없다.
아이폰5C의 가격은 16GB 모델이 2년 약정 조건으로 99달러(10만7000원), 32GB 모델은 199달러(21만6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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