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엉터리 유해서적이 교과서로 둔갑했다”며 “일본 후쇼사 판 보다도 더한 독재찬양 일색 교과서를 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신랄하게 질타했다.
전 원내대표는 ‘사부지치 위국지대치(士不知? 爲國之大?·배운 자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은 나라의 치욕)’이라는 고사를 인용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왜곡미화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기본도 갖추지 못한 엉터리”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의 문제로 △중요 오류 298건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용 복제 △위안부 문제 축소 기술 △특정인물 과도 기술 △5·18, 4·3 축소 기술 등을 거론했다.
이에 앞서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이 이념전쟁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며 “이번 논란의 핵심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하는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보가 극좌, 국가전복세력과 구분돼야 하는 것처럼 보수도 극우 그리고 메카시즘과 분리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합리적이고 양식 있는 보수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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