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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삼성전자, 미국증시 상장 고려하라”

WSJ “삼성전자, 미국증시 상장 고려하라”

등록 2013.10.02 17:1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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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에 접근성 낮다” 지적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에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미국 증시 상장을 조언했다.

WSJ는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고 주가를 올리기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 소비자가 동네 휴대전화 가게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는 미국 투자자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몇몇 적극적인 미국 투자자는 장외시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거래건수도 적을 뿐 아니라 투명성의 한계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WSJ는 또 번스타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쳤음에도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10%가량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 상장으로 외국인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앞서 번스타인리서치 보고서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접근성이 미국 애플이나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등 경쟁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쉽지 않기 때문에 거래 규모가 제한되고 주가 상승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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