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공격’은 야당 의원들이 시작했다. 유기홍·유은혜 민주당 의원과 정진후 정의당 의원 등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검정 취소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8종 교과서 수정 지시는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를 위한 물귀신 작전”이라며 “교육부 장관이 이 모든 혼란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교학사 교과서의 수정 내용도 꼬집었다. 이들에 따르면 교학사 교과서 내 친일·독재에 대한 미화, 식민지 근대화론, 일본 관점의 기술 등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의원들은 “교학사 교과서는 수정 요구 부분이 251건으로 다른 교과서의 2~4배”라며 “고쳐도 고쳐도 끝이 없는 엉망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교문위 의원들은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좌파 왜곡 7종 교과서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맞섰다.
의원들은 “그간 밝힌 대로 8종의 역사교과서 모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해당 교과서 집필진 모두 정부의 수정 방침을 적극 수용하라”며 “자기 고집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도 “교과서를 바로 세우는 데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제안한다”며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에 대해서는 “이렇게 많은 부실이 있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검정 시스템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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