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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고속성장 거칠 게 없다”

“이디야커피 고속성장 거칠 게 없다”

등록 2013.11.04 07:0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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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랜차이즈 규제 속 공격적 사업확장 대성공매장 카페베네 꺾고 1위 스틱 원두커피도 도전장

이디야커피1000호 답십리사거리점 오픈 (사진=이디야 제공)이디야커피1000호 답십리사거리점 오픈 (사진=이디야 제공)


정부 규제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업체들의 사업이 발목을 잡힌 가운데 토종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가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점규제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업체들의 출점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매장 수 1위였던 카페베네의 점포 수(901개)를 제쳤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1호점을 시작으로 매장 숫자를 2011년 588개에서 지난해 801개, 올해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1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해마다 200여개씩 매장을 늘려온 셈이다.

또한 2017년까지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늘려 국내외 매장 2000호를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방권역 대도시 및 중소형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출점해 나갈 계획이다.

매장 확장과 동시에 매출도 두자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0년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0년 대비 매년 평균 72%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2013년 매출액은 2012년 대비 102%의 성장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13년 동안 좋은 가격에 좋은 커피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며 “메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값비싼 커피 가격의 부담을 낮춰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카페 사업 뿐만아니라 스틱원두커피 사업에도 진출하며 변화를 꾀한다.

국내 커피전문점 사상 첫 스틱원두 ‘비니스트25’(BEAN1ST 25)’ 출시했다. 800억원 규모의 스틱커피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스틱커피와 함께 향후에는 RTD, 드립백 등 커피와 관련된 사업의 다각화를 고려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단계별 해외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먼저 스틱커피 믹스제품을 2013년 연내에 중국 유통시장 내 출시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이디야커피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시키고 현지 시장성을 타진한 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커피브랜드가 있는데 미국하면 스타벅스, 캐나다하면 팀홀튼, 일본하면 도토루가 떠오른다”며 “대한민국 커피브랜드 하면 이디야커피가 떠오르도록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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