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추천한 수자원공사 사장 후보 중 최계운 교수를 청와대에 임명제청했다. 내주 초 임명장 수여와 취임식을 거쳐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3년이다.
최 내정자는 인하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과 인천 경실련 정책위원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낸 물 환경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0∼2011년에는 세계도시물포럼 사무총장을 지내며 대구 세계 물 포럼 유치에 일조했다. 현재는 국토부 R&D 사업인 ‘스마트 워터 그리드’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국토부는 최 내정자가 정부와 수공 출신이 아닌 전문가로 수자원공사 최대 현안인 부채 해결, 4대강 사업 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과 감사원의 집중 공세와 총리실의 4대강 검증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앞서 시민단체에서도 최 내정자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족한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에 참여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당시 4대강조사위원회·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는 “최계운 교수는 MB 운하구상을 지지한 전문가”라며 “4대강 사업 찬성 인사를 공기업 인사에서 배제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책임자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