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피해자 대책협의회는 2일 서울 청계로의 동양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난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채권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지휘 아래 그룹과 동양증권이 조직적으로 사전에 기획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불완전판매를 넘어선 사기이다”면서 “정부는 현 회장은 물론 이혜경 부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을 전원 구속 수사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양의 사기 행위로 피해자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질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충격으로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께 30대 여성 투자자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협의회는 집회 도중 동양의 공동 관리인과 면담을 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 대표단은 회사별, 상품별로 분류된 동양사태 피해자 연락처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양그룹 5개사의 공문을 협의회에 제공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대책협의회는 청와대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할 편지를 모았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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