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 해산심사 청구를 의결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진보당의 해산이 필요하다는 의사는 분명하게 밝혔다.
20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정 총리가 의결했는데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적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며 “이에 위배된다면 해산이나 처벌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해산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하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이 의원이 “무상보육·반값등록금을 주장하는 통합진보당이 종북세력인가”라고 따져 묻자 “그건 아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아울러 정 총리가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서명한 것을 두고 이 의원이 RO(혁명조직)의 별칭과 결성 인원과 장소·시기 등을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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