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신 고객 케어 서비스 블루멤버스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한층 진화된 현대차만의 서비스 콘텐츠를 소개했다.
소개에 나선 곽진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겸 전무는 “올해 현대차가 국내 고객들에게 실망감과 서운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이번 블루멤버스 서비스 개편은 현대차가 더욱 더 달라지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곽 전무의 ‘실망감’ 언급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품질 관련 결함 사고과 큰 연관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물 새는 싼타페’를 비롯해 구형 제네시스 등 여러 차종에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해 국내외 안팎에서 뭇매를 맞았다.
곽 전무는 “판매 차종의 수요에 따라 투입 예산이 다르지만 약 1500억원을 들여 블루멤버스 서비스 개편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블루멤버스 정책에 투입됐던 약 800억원 수준에 비하면 두 배 정도 서비스 개선에 신경을 쓴 셈이다.
개편된 블루멤버스 서비스 내용에 따라 현대차는 신차 구매와 재구매 여부에 관계없이 신차 구매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적립률을 올려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현대차는 1회 구매하면 찻값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하고 ▲2회 구매 1.1% ▲3회 구매 1.5% ▲4회 구매 2.0% ▲5회 구매 2.5% ▲6회 이상 구매 3.0% 등으로 적립률을 높여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블루멤버스 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직계 가족끼리 양도가 가능하다.
현대차를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고객을 위한 사은 정책도 마련됐다. 오랫동안 현대차를 이용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는 6회 이상 현대차 구매 고객 중 대형급(제네시스·에쿠스) 모델 보유 고객을 ‘더 클래시스’ 등급으로, 4회 이상 현대차 구매 고객 중 준대형급(그랜저) 모델 보유 고객을 ‘H-프리미엄 패밀리’ 등급으로 구분해 최고 수준의 VVIP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수 현대차 CS추진실장 겸 이사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로 인해 젊은 층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고객들이 이탈했다”며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법인 수요와 수입차 고객 수요를 흡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현대차가 보유한 우수한 서비스 매뉴얼과 국내외 여러 자동차 브랜드의 서비스 매뉴얼을 벤치마킹해 블루멤버스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현대차 구매 고객은 물론 현대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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