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그룹의 기업 지배구조 변화가 정확한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 확대는 삼성카드의 영업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돼 삼성생명으로의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영업 확대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이 이 같이 판단한 데는 삼성카드의 경우 관계사 영업 비율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0년 말 13.2%였던 개인신판 시장점유율(M/S)이 지난 2011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3분기 말 현재 15.8%까지 상승했다.
마케팅 노력이 성과를 거둔 측면도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캡티브(captive) 회원 유치에 따른 관계사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도 시장점유율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관계사 회원 유치 비중은 지난 2011년 신규 회원의 약 6~7%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7~18%까지 상승했다”면서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 확대 부분은 향후 관련 연계 영업이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카드의 회원 유치 비중이 25% 이상으로 확대될 여지가 높아 내년도 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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