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의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지난 23일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40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저녁 8시경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 영상과 함께 4집 첫번째 싱글인 ‘괜찮아 떠나’를 열창하며 멤버들이 등장했고 콘서트를 찾은 대다수 관객들은 자리에 일어나 환호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진 무대에서 스윗소로우는 1집 수록곡 ‘드라이브’와 2.5집 ‘You’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가수 송대관의 ‘유행가’와 캐롤을 리믹스해 스윗소로우만의 스타일로 열창하며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직접 호흡했다.
스윗소로우는 “오늘이 첫 공연이고 월요일인데 이렇게 많은분들이 오실줄 몰랐다. 남성분도 많은 것 같다”며 “오늘 이렇게 신나는 곳은 이곳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후끈 달아오른 무대를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달콤한 멜로디의 ‘첫데이트’와 ‘예뻐요’ 노래를 부르며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또한 최근에 발매된 싱글앨범의 ‘몇번이고’를 함께 부른 가수 박지윤이 게스트로 참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지윤은 “가사 중 성진환과 마주보며 감정을 잡으며 부르는데 지은이(예비 신부)가 생각나서 왠지 미안했다”며 “오늘 청첩장도 받았다. 결혼 축하드린다”며 내년 1월 있을 성진환의 결혼을 축하하며 자신의 노래인 ‘목격자’를 부르고 무대위를 내려갔다.
이번 콘서트는 노래와 댄스는 물론이고 스윗소로우 멤버들이 입담을 과시하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응답하라 1994’ 드라마를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9’ 영상과 뮤지컬 형식의 연기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1999년도 과거로 돌아간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연세대학교 동문인 만큼 학교에서 처음 만나 그룹을 결성하기 까지의 과정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케 했다.
더불어 ‘4人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샤이니의 노래와 숨겨뒀던 수준급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윗소로우 특유의 매력이 돋보인 2.5집 수록곡 ‘다시 겨울’, ‘그대에게 하는 말’과 가수 조하문의 ‘사랑하는 우리’ 등 3곡을 연이어 열창했다.
이어 차분해진 콘서트장 분위기를 미디엄 템포의 ‘내 님은 어디에’를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나눠준 흰 수면양말을 양 손에 끼며 관객들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인 ‘다크서클’과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정준하와 함께 결성한 ‘스윗콧소로우’의 ‘정주나요’를 열창했다.
더불어 무한도전 출연 당시 인연을 쌓은 정형돈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정형돈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스윗소로우 멤버들과 함께 불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정형돈은 “차가 막힐 줄 알고 일찍 출발했는데 차가 안 막혀서 차례 기다리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콘서트가 아직 하고 있다”며 재치 있는 발언으로 콘서트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형돈과 스윗소로우는 관객들과 함께수면양말 소품으로 눈싸움을 진행하고 흥을 돋궈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윗소로우는 ‘12월의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VIVA!’를 끝으로 2013 첫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을 이어간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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