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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월 효과’ 기대되는 이유는?

코스피 ‘1월 효과’ 기대되는 이유는?

등록 2014.01.02 07:09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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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월 효과’ 기대되는 이유는? 기사의 사진


경기 개선·양적 완화 축소 등 대외 변수 해소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외국인 순매수 늘 듯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 시행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감소했고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부터 시작되는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는 상단을 제한시킬 수 있는 재료가 될 수도 있지만 조정이 나타날 때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2001.5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초 2030.78포인트보다 약 1.4% 감소한 것이다.

기대했던 ‘산타랠리’가 불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1월 효과(별다른 호재 없이도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크게 오르는 현상)’에 더욱 쏠리고 있다. 특히 경기 개선세가 두드러지며 주식 강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1월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대외 악재들이 지난달 해소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이달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의 예산안 협상이 지난달 중순 해결 되면서 외부 충격에 대해 자유로와졌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지난 11월 이후 국내증시의 부담요인이 되었던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가 소멸됐다”며 “테이퍼링 이슈에서 벗어나 매크로 모멘텀의 지원이 강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 여력에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연초 예산 집행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2000년 이후 2008년과 지난해 두 차례를 제외하고 1월 국내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며 “새 회계 연도를 맞이한 외국인들의 자금 집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 여력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등 다른 선진 국가에 비해 코스피지수가 싸다는 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확대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부진했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일본증시가 비싸진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선진국의 경기 개선 수혜를 받는 국내 증시를 외면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은 변동성이 크고 특히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저가매수를 통한 비중확대에 나서야한다”고 예측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29배로 낮아졌다”며 “이는 8월 이후 최저수준임과 동시의 코스피지수의 새로운 밸류에이션 지지선과 근접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달 증시는 조정보다 상승에 무게를 둬야한다”며 “2000포인트 이하에서는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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