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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정교과서 환원 검토” vs 野 “국민 진실 택해”

與 “국정교과서 환원 검토” vs 野 “국민 진실 택해”

등록 2014.01.08 14:00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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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균형 잡힌 역사논리로 군론 통합해야”김한길 “어리석고 무서운 정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체제를 현행 검인정에서 국정교과서 체제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역사는 진영논리로 춤을 춰서는 안된다”며 “균형 잡힌 역사논리로 국론을 통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미래세대에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일”이라며 “국민으로 하여금 갈등과 분열 등 불필요한 논란을 생산한다면 민족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는 것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고 제안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역사교과서 만큼 이념을 떠나 역사적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국가 공인 역사교과서를 당 차원에서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황우여 대표 역시 “역사는 한 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이 국가적 임무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며 “당에서는 조심스럽지만 (국정교과서 환원)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런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친일독재 미화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 역사교과서 논쟁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권이 ‘역사전쟁’이라고 하면서 역사교과서를 이념으로 왜곡하려고 했지만 국민이 진실을 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역사가 이제 와서 바뀔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참으로 어리석고 무서운 정부”라고 비난했다.

같은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최근 황우여 대표가 ‘교과서가 1%도 채택되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며 “1%도 채택되지 않는 것은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교학사 교과서가 그렇게 좋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다음 내용에 꼭 답해달라”며 “첫째 교학사 교과서 내용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일본군을 따라 다녔고 둘째, 고종이 강화도조약에 긍정했는가를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취소 과정에 외압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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