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서울 1℃

  • 인천 4℃

  • 백령 1℃

  • 춘천 1℃

  • 강릉 4℃

  • 청주 4℃

  • 수원 3℃

  • 안동 4℃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5℃

  • 전주 6℃

  • 광주 7℃

  • 목포 7℃

  • 여수 8℃

  • 대구 6℃

  • 울산 6℃

  • 창원 6℃

  • 부산 6℃

  • 제주 8℃

민주, ‘계파없음’ 행동으로 증명 가능할까

민주, ‘계파없음’ 행동으로 증명 가능할까

등록 2014.01.20 13:03

이창희

  기자

공유

정치혁신 공언한 김한길, 文·孫·鄭 만나 해법 모색

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당내 거물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자신이 임기 초반부터 천명했던 ‘계파 청산’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드높은 목소리와는 달리 실제 이를 위한 움직임이 아직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뉴질랜드에서 갓 귀국한 문재인 의원을 단둘이 만났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내 화합의 선결 과제로 계파주의 청산을 꼽고 이에 대한 문 의원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문 의원도 당 단합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화답하면서 ‘친노-비노’ 프레임에 대해 ‘민주당의 단합을 방해하려는 세력에 의한 정략적 정치공세의 틀’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의원도 김 대표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 혁신을 첫 번째 목표로 내건 김 대표가 당의 체질 변화와 함께 쉽지 않을 싸움을 예고하고 있는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위해 계파 청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측근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 김 대표의 의지가 결연한 상태”라며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민주당의 해묵은 과제인 계파 갈등 문제가 그리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친노-비노 간 갈등은 이미 2년 전인 19대 총선 당시부터 제기됐었지만 좀처럼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내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의 뜻을 선언하는 것을 비롯한 실제적인 행동이 나와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문 의원과 손 고문, 정 의원 등을 포함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계파 간 화합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