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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의 끝 없는 도전, ‘종합그룹’으로 도약하는 애경그룹

채형석의 끝 없는 도전, ‘종합그룹’으로 도약하는 애경그룹

등록 2014.02.04 18:30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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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애경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생활용품과 유통, 항공에 이어 식품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생활용품, 화학이 주력 사업이던 애경그룹은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주도 아래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애경은 3일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헬스앤’을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분말 형태의 요구르트 ‘그래놀라 요거밀’을 출시했다.

1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인 이 제품은 기존 요거트와 달리 분말 형태여서 쉽게 휴대할 수 있고 어디서나 우유 없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을 10억 마리 이상 함유하고 특허 받은 3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장 속 유산균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

애경은 제품 출시를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부터는 항암치료를 위한 조리식품을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1966년 주방 세제 ‘트리오’를 출시하면서 세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한 애경은 ‘화학’ 부문(애경유화·애경화학·AK켐텍)과 ‘생활·항공’ 부문(애경산업·제주항공·네오팜), ‘유통·부동산’ 부문(애경개발·AM플러스자산개발·수원애경역사)으로 사업을 다각화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식품 사업까지 진출을 선언하며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다각화의 중심에는 창업자 고 채몽인 회장의 장남 채형석 부회장이 있다. 채 부회장은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가항공 시장에 진출해 제주항공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호텔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새 성장동력 발굴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채 부회장이 2011년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애경산업 내에 ‘신채널사업부문’을 개설한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 사업도 이 부서가 주관해 1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데이터와 애경의 유통망에 채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식품업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채 부회장의 사업다각화의지로 ‘종합그룹’으로의 도약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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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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