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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일본 ‘고노담화 재검증’ 한목소리 규탄

與野, 일본 ‘고노담화 재검증’ 한목소리 규탄

등록 2014.06.20 18:44

수정 2014.06.20 18:49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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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고노담화를 무력화하는 시도”

여야는 20일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와 관련해 ‘한일 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포함한 검증 결과를 공개한 것을 두고 “고노담화를 무력화하는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를 정치적 협상의 산물로 깎아내리고 그 취지조차 부정하는 몰역사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아베 내각의 반역사적 행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일 관계를 비롯해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안정이 위기를 맞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아베 내각에 있음을 명심하라”며 “정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아베 내각의 독선과 반역사적 행보에 엄중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고노 담화 발표 당시 한국 측 외무부 담당 국장은 며칠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노 담화와 관련해 ‘양국 간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며 “외교부도 이는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서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고노담화 재검증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고노담화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자국 군대가 관여한 반인륜적 범죄를 용납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식민지 지배와 위안부 동원을 비롯한 가해자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또 하나의 침략행위라는 점을 인식하라”며 “한국인과 동아시아인, 그리고 세계인이 그러한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아무리 과거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려 해도 역사적 범죄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할수록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고노담화 재검증은 아베 총리가 역사에 의해 심판받았던 사악한 망령들을 되살리는 일이다”며 “고노담화의 본질을 훼손하는 결과는 세계 평화세력으로부터 철저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에 강력한 대응으로 일본의 과거회귀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원한을 씻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일본에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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