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에서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스마트폰 주변기기, 스마트TV 등 관련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허브’ OS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내년부터 출시되는 TV에는 타이젠 OS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타이젠 탑재 곡면형 스마트TV는 인터넷 웹서핑,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등을 무리 없이 수행했으며 일부 타이젠 앱도 실행할 수 있었다.
타이젠 스마트폰도 이전에 공개된 제품보다 한결 개선된 아이콘과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끌었다.
공식 행사에서도 삼성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TV용 타이젠 아키텍처, 타이젠과 웹API 연동, 타이젠 앱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등에 타이젠을 적용한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스마트TV, 스마트폰, 자동차 부문 등까지 타이젠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활용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구글이 개방성을 내세워 안드로이드를 확산시킨 전략을 따라가는 셈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칼슨 하이츨러는 “2007년 개방형 OS 안드로이드가 처음 공개했을 때 스마트폰 업체 중 HTC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타이젠도 개방성이라는 장점을 통해 많은 기업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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